목표를 달성했으니, 새로운 목표를 향해 또 나아갈 시간이다.
한국도로공사와 페퍼저축은행이 23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여자부 5라운드의 마지막 경기다.
장소연 감독은 이번 시즌의 팀 목표로 10승 달성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직전 경기였던 정관장전에서 달성했다. 2위 경쟁 중인 정관장을 전방위로 압살하며 깔끔한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이 승리는 하혜진과 염어르헝의 이탈로 인해 미들블로커 자리에 공백이 발생한 가운데 챙긴 승리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다. 두 선수의 빈자리에 대신 나선 임주은은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며 최선을 다해 공백을 메웠다. 대각의 장위도 블로킹 5개와 서브 득점 1개를 기록하며 중앙에서 힘을 냈다.
이제 페퍼저축은행은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갈 차례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를 잘 치르면서 5라운드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열쇠는 리시브와 수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 페퍼저축은행이 6개 팀 상대 기록 중 유독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리시브 효율과 디그 성공률이 높았기 때문. 강점을 최대한 살려 경기를 끈질기게 풀어가는 것이 핵심이다.
그간 페퍼저축은행의 모든 걸음들은 새로운 역사였다. 이번 경기에서도 새로운 역사가 쓰일지 모른다.
*장소연 감독 일문일답
Q. 5라운드의 마지막 경기다. 5라운드를 돌아본다면.
경기 내용적으로는 롤러코스터를 탄 라운드였다. 안될 때는 너무 안됐고, 잘될 때는 너무 잘됐다. 그래도 나름의 어려운 구간을 선수들과 잘 극복한 라운드 같다.
Q. 이번 시즌의 1차 목표였던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이제 또 어떤 새로운 목표를 잡고 남은 시즌을 치러갈 생각인가.
두 자릿수 승수는 10승부터 시작이다. 그 위로도 공간은 계속 열려 있다. (박)정아도 인터뷰에서 같은 질문을 받고 나서 다음 경기를 이기는 게 새로운 목표라고 답했더라.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 승리를 챙겨보겠다.
Q. 임주은이 하혜진의 공백을 메우며 지난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임)주은이도 시즌 중에 부상이 있어서, 같이 훈련을 못한 구간도 있었다. 그래서 첫 경기 때는 긴장감까지 더해지는 바람에 좀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두 번째 경기에서는 블로킹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다. 시즌 중에 늘 변수가 발생하는데, 그럴 때마다 웜업존 선수들이 잘해주는 게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주은이의 활약은 긍정적이다. 감독 입장에서는 새로운 플랜이 된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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