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고성/강예진 기자] 경기대가 충남대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면서 대회 2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경기대는 30일 경상남도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1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남대 A그룹 A조 충남대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20, 25-21, 26-24) 승리를 거두면서 2연승을 이어갔다.
임재민(192cm, 3학년, OPP)이 블로킹 3개를 포함, 홀로 19점을 책임졌고 팀 블로킹 10개로 상대(2개)를 압도했다. 충남대는 정재현(3학년, 187cm, OPP) 14점, 김보명(188cm, 3학년, WS)이 11점을 올렸지만 승부처 순간 범실에 발목을 잡히며 분패했다.
1세트 경기대가 블로킹으로 재미를 봤다. 강서브로 상대를 공략, 범실을 유도하면서 11-6으로 달아났다. 충남대는 속공, 전위 공격 등 상대 블로킹에 1차로 막히자 오의근(183cm, 4학년, S) 역시 블로킹으로 맞불을 놨다. 오의근의 목적타 서브에 흔들린 경기대는 임재민이 블로킹에 걸리면서 한 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수비 후 반격 찬스는 충남대가 살렸다. 이단 공격에 분위기를 탄 충남대는 장아성(186cm, 1학년, WS), 김승현의 공격으로 15-15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대 이상현의 속공 불발에 역전에 성공했다.
한 점차 싸움으로 치달은 세트 후반, 경기대 서브에 흔들린 충남대는 두 점을 연이어 내줬고, 상대 유효 블로킹에 걸리면서 반격 기회를 제공, 경기대가 순식간에 23-19, 배상진의 서브까지 터지면서 순식간에 세트를 끝냈다.
2세트 경기대는 충남대의 범실에 힘입어 점차 점수를 벌려갔다. 임재민이 어렵게 올라온 볼을 득점으로 연결, 안지원(187cm, 3학년, WS)이 가세하면서 3점차 우위를 점했다. 간격을 유지한 채 진행된 경기 양상은 뒤바뀌지 않았다. 충남대가 추격에 박차를 가하면서 점수를 좁혔지만 범실로 흐름이 끊겼다. 경기대가 2세트를 챙기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3세트, 초반 리드를 잡은 경기대는 충남대에 분위기를 내줬다. 충남대 서브가 주효했고, 경기대는 흔들렸다. 3점차 뒤처졌던 점수는 어느덧 21-19로 충남대가 리드하기 시작했지만 경기대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블로킹으로 뺏겼던 분위기를 되찾았고, 집중력을 높이며 뒷심을 발휘했다. 듀스로 흘러간 승부에선 경기대 이상현(200cm, 3학년, MB)의 끝내기 블로킹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사진_고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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