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많은 걸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하반기엔 더 많은 걸 보여주겠다.”
명지대는 28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20201 KUSF 대학배구 U-리그 조별예선 A조 경상국립대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0, 25-120)으로 완파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삼각편대가 고르게 활약한 가운데 박성진(188cm, 3학년, WS)이 팀 내 최다 13점(공격 성공률 48%)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새롭게 합류한 대만 세터 우량성과 호흡 맞추며 치른 세 경기. 박성진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성진은 “맞춘 지 얼마 안 됐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잘 맞아간 것 같다. 그래도 졌던 경기를 되짚어보면 한 번 어긋나니까 계속 맞지 않았다. 2승 1패가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후반기에 더 잘해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상대가 강팀이든, 약팀이든 한 경기씩 우리 것만 하자는 생각으로 코트에 들어선다”라고 덧붙였다.
세터 우량성과 평소 의사소통은 원활하지 않지만, 코트 안에선 최소한의 사인을 주고받는다고. 박성진은 “(우)량성이가 한국말은 잘 못 하지만 듣는 건 괜찮다. 처음엔 패스 스타일이 전 세터와 달라서 힘들었지만 80% 정도는 맞춰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코트 안 ‘파이팅 맨’을 자청한 박성진이다. 그는 “파이팅을 많이 외치려 노력한다. 득점이 났을 땐 잘되는데 그렇지 못할 땐 잘 안 나오더라. 더 소리치겠다”라고 말했다.
명지대는 지난해 정규리그서 경기대, 한양대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당시 박성진은 “우리도 강팀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에 박성진은 “리시브가 조금은 안정됐다고 생각한다. 사실 준비한 만큼 많이 보여주진 못했다. 하반기 리그가 남아 있으니 더 많은 걸 보여드리겠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_인천/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