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대회] 2차대회 바라보는 조선대 세터 유재안 “약팀이라는 말 안 나오게 준비할게요”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1 14: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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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고성/강예진 기자] 유종의 미 거둔 세터 유재안이 다음 대회를 바라보고 있다.

조선대는 11일 경상남도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남대 A그룹 B조 경남과기대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4, 25-13, 25-20)으로 승리하며 1승 3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세터로 대회 첫 승을 이끈 세터 유재안(180cm, 4학년)은 블로킹 4개를 포함 5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앞선 세 경기 모두 아쉬웠다. 털어내려고 오늘 경기 열심히 뛰었다”라며 운을 뗐다.

유재안은 팀 블로킹 11개 중 4개를 책임졌다. 1세트 19-12로 앞선 상황 연속 블로킹을 터뜨리며 간격을 벌렸고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는 시즌 초 손가락 부상을 당했지만 이날 경기서 주저 없이 블로킹에 가담했다. 유재안은 “일상생활은 문제없다. 블로킹, 토스 모두 괜찮다. 아직까지 무섭긴 하지만 그렇다고 하지 않는 건 배구 선수가 아니다. 다쳐도 괜찮으니까 잡는다는 생각으로 뛰었다”라며 경기를 되돌아봤다.

유재안은 지난 8일 홍익대와 조별예선 도중 3세트 팀 동료 무릎에 뒤통수를 가격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뒤통수를 맞아 목이 경직됐다. 응급실에 갔고 다음날 침 맞으니 괜찮아졌다”라고 설명했다.

군 제대 후 지난 시즌 복귀한 유재안은 특이 케이스에 속한다. 복귀 과정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유재안은 “처음에는 복귀할 생각이 없었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라 도움주고 싶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복귀하지 않았다면 후회 많이 했을 듯하다”라고 말했다.

세터로서 어린 공격수들을 이끌어야 하는 유재안은 “나이 차가 많이 나서 나를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공격수들 성향에 맞춰 공을 올려야 하기에 내가 먼저 친근감 있게 다가가려 노력한다. 어린 선수들이라 달래주면서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조선대는 코로나19로 체육관 사용이 제한돼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호흡을 맞춘 지 2-3주 밖에 되지 않았다. 유재안은 “다른 팀도 마찬가지겠지만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다”라고 말하면서 “다음 대회까지 훈련 열심히 해서 뒷심 부족하지 않게 팀을 이끌고 싶다. 약팀이라는 말 나오지 않게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고성/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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