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 없는 한봄고, 두 대회 연속 우승 트로피 들어 올려 [종별선수권]

제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8 14: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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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봄고가 두 번 연속 제천여고 상대로 결승전에서 승리하면서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봄고는 8일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7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이하 종별선수권) 여고부 제천여고와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20, 25-14, 25-17)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 초반 분위기는 제천여고가 잡았다. 시작과 함께 나온 한봄고의 범실에 이어 제천여고의 블로킹이 연이어 터지면서 6-2, 점수는 순식간에 4점 차로 벌어졌다. 한봄고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순식간에 제천여고를 쫓아가면서 6-7, 점수를 한 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역전은 힘들었다. 한봄고가 자랑하는 블로킹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상대에게 기회를 내줬고, 여기에 범실까지 나왔다. 결국 제천여고가 12-6으로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제천여고는 큰 점수 차로 이번 세트를 유지했다. 제천여고는 끈질긴 수비를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한봄고의 공격을 잡아내는 높이까지 살아나면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하지만 한봄고의 집중력이 세트 후반에 이르자 진가를 발휘했다. 20-21, 한 점 차로 점수를 좁혔지만 역전은 역부족이었다.

결국 제천여고가 마지막 점수를 블로킹으로 쌓으며 25-21, 1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2세트는 한 점씩 주고받는 시소게임이 펼쳐졌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이번엔 한봄고가 점수에 리드를 잡았다. 공격 득점에 이어 1세트 조용했던 블로킹 득점까지 터지면서 12-8까지 점수를 벌렸다.

분위기를 잡는 데 성공한 한봄고는 계속해서 연속 득점을 올렸고, 점수는 16-9까지 벌리는 데 성공했다. 제천여고는 갑자기 바뀐 상대의 분위기에 당황하면서 아쉬운 범실을 쏟아냈다.

타임아웃으로 재정비에 나선 제천여고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차근차근 점수를 쌓으며 한봄고를 끈질기게 추격했고, 17-18로 턱 밑까지 쫓아왔지만 동점까진 역부족이었다. 한봄고가 제천여고는 17점에 묶어둔 채 점수를 23-17로 만들었다. 25-20으로 2세트를 가져온 한봄고는 세트에 균형을 맞췄다.

지난 세트 분위기를 이어간 한봄고가 3세트에도 리드를 잡았다. 초반부터 점수를 9-2까지 벌리는 데 성공했고 한봄고의 공격 득점과 제천여고의 연이은 범실로 점수는 순식간에 15-3까지 벌어졌다. 20-8 큰 점수 차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한봄고는 마지막까지 점수 차를 크게 유지하면서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역시 일방적으로 한봄고가 가져왔다. 앞선 세트처럼 한봄고가 큰 점수 차로 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고, 결국 25-17로 제천여고를 꺾고 종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수상내역>

우승 : 한봄고

준우승 : 제천여고

3위 : 대전용산고, 일신여상

최우수선수상 : 최효서(한봄고)

공격상 : 김나현(제천여고)

블로킹상: 이도윤(대전용산고)

서브상 : 이다혜(일신여상)

세터상 : 김사랑(한봄고)

수비상 : 유가람(제천여고)

리베로상 : 정예원(한봄고)

지도자상 : 어창선 코치(한봄고)

 

 

 

사진_제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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