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속초고, 천안고 꺾고 2연속 우승…올해 3관왕 달성 [대통령배]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2 14: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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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고가 2번 연속 대통령배 우승에 이해 올해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속초고는 22일 강원 인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5회 대통령배 전국중고배구대회(이하 대통령배) 천안고와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1(25-17, 20-25, 25-13, 26-24)로 승리하며 올해 3관왕을 기록했다.

1세트 초반 천안고가 두 점 차 간격으로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했다. 기세는 꺾일 줄 몰랐고, 속초고의 공격을 잡아내며 점수를 9-5까지 벌렸다. 상대의 맹공에 잠시 주춤했지만, 속초고는 서브로 곧바로 응수했다.

속초고 장민준(3학년, 184cm, S)의 서브는 6-9에서 시작해 멈출 줄 몰랐고, 10-9 역전에 성공했다. 점수에 주도권을 잡은 속초고는 더욱 치고 나갔다. 연이은 날카로운 서브로 연속 득점을 올린 속초고에 반해 천안고는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공을 넘기기에 급급했다. 세트를 거듭할수록 점수 차를 더욱 넓힌 속초고는 25-17로 1세트를 손쉽게 가져왔다.

2세트 초반은 천안고가 근소하게 앞섰다. 두 점 차 리드를 잡은 천안고는 세트 중반에 이르자 점수 간격을 더 넓혔다. 속초고는 추격해야 하는 상황마다 범실로 점수를 내줬고, 쉽게 점수를 좁히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점수에 리드를 놓치지 않은 천안고는 25-20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속초고가 다시 힘을 냈다. 시작부터 맹폭을 가하며 연속 득점을 가져왔다. 반면 천안고는 리시브가 흔들렸고, 공격 득점도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결국 속초고는 20-9 큰 점수 차로 먼저 20점에 올라섰다. 장보석(2학년, 197cm, OPP)의 블로킹으로 마지막 점수를 쌓으며 속초고가 25-13으로 3세트를 따냈다.

4세트 초반 천안고가 주도권을 잡았다. 세트 중반까지 리드를 잡았지만, 속초고의 추격이 상당했다. 점수 차를 조금씩 좁히더니 속초고가 15-15로 동점을 만드는데, 이어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후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혈투가 펼쳐졌다. 20점엔 속초고가 먼저 올라섰고 24-21로 매치포인트에 올라섰다. 천안고도 상당했다. 연속 3득점을 가져오면서 승부를 듀스로 이끌었다. 하지만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가지 못했다. 속초고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26-24로 4세트를 가져오면서 대통령배 우승을 차지했다.

 

<수상내역>
우승 : 속초고
준우승 : 천안고
3위 : 송림고, 경북사대부고
최우수선수상 : 장민준(속초고)
우수상 : 윤준호(천안고)
세터상 : 박서진(천안고)
리베로상 : 성열헌(천안고)
아포짓 스파이커상 : 강원중(옥천고)
윙스파이커상 : 김민범(송림고), 이우진(경북사대부고)
미들블로커상 : 김정현(동해광희고), 류도환(경북사대부고)
우수공격상 : 양정현(속초고)
공격상 : 이상민(속초고)
수비상 : 김찬우(대전중앙고)
서브상 : 정지웅(부산동성고)

 

 

사진_더스파이크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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