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13' 정지윤이 현대건설 13연승 주인공 될까[스파이크PICK]

이보미 / 기사승인 : 2021-12-06 14: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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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무적 행진이 화제다. 개막 12연승을 넘어 13연승에 도전한다. 등번호 13번인 정지윤이 승리 사진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상대는 5연승을 노리는 도로공사다. 

 

어느덧 2위까지 오른 GS칼텍스는 막내팀 페퍼저축은행을 만나 4연승을 바라본다.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1승이 전부다. 현재 7연패 늪에 빠졌다.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1승이 절실하다. 


12월 7일(화) 한국도로공사 vs 현대건설_‘이정원 기자 PICK’
5연승 도전하는 한국도로공사와 개막 13연승 노리는 현대건설
최고의 분위기로 2라운드를 마친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이 3라운드 첫 경기를 가진다. 금주의 최고의 빅매치로 손꼽힌다.

시즌 전 전문가들로부터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도로공사. 하지만 예상외의 기복을 보이며 1라운드를 3승 3패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2라운드 KGC인삼공사전부터 달라졌다. 흔들리는 이고은을 대신해 중고 신인 이윤정을 선발로 기용한 것이 적중했다. 도로공사는 이윤정 선발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내달리며 2라운드를 5승 1패로 마쳤다.

현대건설은 개막 12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패가 없다. 포지션별 밸런스 및 능력치는 7개 팀 가운데 단연 최고다. 야스민이 파괴력 넘치는 공격을 선보이고 있고, 센터 양효진과 이다현의 중앙 신구 조화도 들어맞는다. 레프트 고예림과 황민경은 공격력은 다소 떨어질지 몰라도 수비에서 팀에 큰 보탬이 되어준다. 또한 이들이 흔들릴 때 ‘슈퍼 조커’ 정지윤이 대기 중이다. "우리는 7명이 아닌 19명이 경기를 준비 중이다"라고 말한 양효진의 말처럼, 어느 누구든 제 역할을 하는 팀이 현대건설이다.

지난 1,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현대건설이 모두 3-0 완승을 거뒀다. 특히 2라운드 경기는 김종민 감독이 "우리 실력 70%도 못 보여준 경기"라고 할 정도로 졸전이었다. 리시브 효율은 41%로 높았지만, 세터와 공격수 간의 호흡이 크게 흔들렸다. 박정아, 이예림, 전새얀, 문정원 등이 번갈아 들어갔지만 켈시 포함 어느 누구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 경기 이후부터 김종민 감독은 이윤정을 선발 세터로 기용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예리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든 뒤 주포 야스민에게 불안정한 공을 올리는 상황이 많아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세터와 공격수 간의 호흡이 중요하다. 임명옥과 문정원이 책임지는 리시브는 안정적이다. 그 이후부터는 세터의 몫이다. 이윤정의 손 끝이 주목된다.

한편 현대건설은 승리 사진 콘셉트가 생겼다. 이날 13연승을 한다면 그 중심에는 등번호 13번인 정지윤이 서게 될 예정이다.  



12월 8일(수) 페퍼저축은행 vs GS칼텍스_‘이보미 기자 PICK’
어느덧 2위 GS칼텍스와 7연패 탈출 도전하는 막내팀 페퍼저축은행

선두 현대건설을 맹추격 중인 GS칼텍스는 4연승을 바라본다. 막내팀 페퍼저축은행은 7연패 탈출을 노린다.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 KGC인삼공사, 흥국생명을 만나 모두 3-0 완승을 거뒀다. 최근 프로 2년차 세터 김지원을 선발로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고, 레프트와 센터 소화가 가능한 권민지가 김유리 대신 선발로 나서면서 공격의 다양화를 선보였다. 권민지는 지난달 24일 도로공사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2점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직전 경기인 흥국생명전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1세트 14-19에서 듀스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1-0 기록, 2세트에도 16-20에서 끈질긴 수비와 반격 성공으로 27-25로 2세트마저 가져갔다. 두 세트 모두 세터 변화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차상현 감독도 “배구는 분위기 싸움이다”며 미소를 지었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GS칼텍스다.

페퍼저축은행은 5일 IBK기업은행에 패하면서 7연패 늪에 빠졌다. 1승12패(승점 5)로 최하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날 범실만 22개를 기록했고, 주요 선수들의 리시브 효율은 10%대로 낮았다. 엘리자벳 공격 효율도 30%에 그쳤다. 수비 후 연결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다.

최근 페퍼저축은행은 레프트 박경현과 신인 박은서를 번갈아 기용 중이다. 김형실 감독은 박은서에 대해 “그 정도 역량이 되는 선수다. 다만 리시브와 스트레이트 공격을 더 훈련해야 한다. 힘으로만 때리려고 한다. 강약 조절을 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고 평을 내린 바 있다. 박은서가 공격에서는 어느 정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리시브에서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 2라운드 GS칼텍스전에서는 모두 0-3으로 패했다. GS칼텍스의 서브를 버티지 못했다. 상대 모마, 강소휘, 한수지, 안혜진, 유서연, 김유리 서브에 당한 바 있다. 엘리자벳 공격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버텨야 한다. 서브로 집요하게 파고드는 GS칼텍스를 가로막고 연패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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