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가 서브로 경기를 주도하며 조선대를 이겼다.
홍익대는 23일 전남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무안대회 조선대와 마지막 예선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9, 25-20)로 이겼다.
양 팀 모두 예선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고, 끝에 웃은 팀은 홍익대였다. 홍익대는 김준호(1학년, 198cm, OPP)와 김준우(3학년, 197cm, MB)가 15점, 선홍웅(2학년, 198cm, WS) 12점, 이진성(4학년, 192cm, WS) 11점으로 여러 선수의 고른 활약이 있었다.
서브 위력이 상당했다. 홍익대는 이번 경기에서 73번의 서브 시도로, 53개를 시도한 조선대보다 많은 서브 기회를 가졌다. 또한 서브 득점에서도 6-5로 우위를 점하며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반면 조선대는 김건우(2학년, 193cm, WS)와 김인영(3학년, 187cm, WS)
이 각각 11점을 올렸지만 화력이 아쉬웠다. 공격 효율이 24%에 그치며 이번 대회를 전패로 마무리했다.
1세트 초반 홍익대의 수비가 빛났다. 조선대 공격을 걷어내며 본인들의 득점으로 연결시킬 뿐만 아니라 범실까지 유도하면서 13-8, 5점 차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서브도 좋았다. 김준호에 이어 김준우까지 서브 득점에 가세하면서 점수를 더욱 벌렸다. 홍익대의 날카로운 서브에 연이어 고전하며 공격 득점을 쉽게 올리지 못했다. 조선대는 리시브 효율은 12%, 공격 성공률도 30%로 저조했고, 팀 득점도 10점에 머물렀다.
1세트에만 서브에이스 4개를 터트린 홍익대는 마지막 득점마저 이유빈(2학년, 188cm, S)의 서브에이스로 올리며 25-12, 큰 점수 차로 1세트를 가져왔다.
홍익대가 이전 세트 분위기를 서브로 2세트에도 이어갔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조선대가 끈질기게 홍익대를 추격하면서 점수 차를 조금씩 좁혔고, 타임아웃까지 유도했다.
홍익대가 타임아웃으로 경기를 잠시 끊어갔지만, 조선대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이준석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면서 순식간에 점수는 한 점 차로 좁혀졌지만 역전은 어려웠다. 마지막까지 리드를 잡은 홍익대는 25-19로 2세트마저 따냈다.
3세트 초반 서로 한 점씩 주고받는 접전이 펼쳐졌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홍익대가 서브로 다시 점수에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블로킹 높이까지 더해졌다. 김준우가 3세트에만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면서 조선대 공격을 완벽히 가로막았다. 주도권을 잡은 이후 한 번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은 홍익대는 셧아웃으로 승리했고, 대회를 2승 2패로 마무리했다.
사진_무안/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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