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김천/이정원 기자] 김천에 특별한 선물이 도착했다.
관중 없이 이효희를 떠나보내는 게 아쉽긴 하지만,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는 한국도로공사 이효희 코치의 은퇴식이 열린다. 또한 이날은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의 3위 쟁탈전이 열리는 날이기도 하다.
이효희 코치의 은퇴를 축하하고, 두 팀 선수들의 멋있는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특별한 선물이 도착했다. 드라마, 영화 촬영장에서 볼법한 커피차 한 대가 등장했다.
이효희 코치의 지인이 사비로 선수단과 구단 직원, 그리고 경기를 위해 힘쓰는 여러 관계자들에게 힘이 되고자 커피차를 보낸 것이다. 이들은 음료와 더불어 함께 먹을 다과까지 준비해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이효희 코치의 은퇴식 역시 가족이나 지인 없이 썰렁하게 진행돼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커피차의 등장이 그런 아쉬움을 조금은 달래주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효희 코치의 지인이 보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양 팀 선수단에도 커피와 다과를 보냈다. 선수들 모두 좋아하고 있다. 가족 없이 은퇴식을 진행해야 되는 게 아쉬운데 그래서 그런지 이런 선물이 너무 뜻깊다"라고 이야기했다.
커피차 문구에는 '은퇴식이 슬플 거라는 생각은 버려! 일단 마셔!! 그리고 축하해 줘!!'라고 적혀 있다.
또한 커피컵 안에 붙어 있는 스티커 문구에는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전 이 코트의 모든 굴레와 속박을 벗어던지고 제 행복을 찾아 떠납니다!'라는 깜찍한 멘트가 적혀 있었다.
이효희 코치의 은퇴식은 이날 경기 전 약 5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은퇴식은 헌정영상 상영, 공로패 및 기념품 전달, 영구결번식, 인터뷰 순으로 진행된다.
사진_김천/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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