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우리카드(10승 3패, 승점 27)와 2위 대한항공(8승 4패, 승점 25)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상대 전적에서 우리카드가 2승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카드는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해, 대한항공은 1위를 탈환하기 위해 네트를 마주본다.
직전 2라운드 맞대결에선 우리카드가 셧아웃으로 확실하게 승리를 따냈다.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과 김지한의 원투펀치가 고르게 활약해줬다. 특히 1세트 연속 9득점을 가져온 한태준의 서브는 경기의 흐름부터 분위기까지 달라지게 한 원동력이었다.
우리카드는 앞선 OK금융그룹 경기에선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면서 2연승에 성공했다. 한성정이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16점을 터트리면서 42점을 기록한 마테이에 이어 가장 많은 점수를 쌓았다.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서 가진 좋은 기억을 가지고 코트에 나서야 하는 우리카드다. 1위 자리를 확실하게 굳히고자 한다.
한편 대한항공은 임동혁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아쉬웠다.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 곽승석, 정한용 모두 공격 효율이 0%에 머물렀다.
그래도 일주일이라는 휴식 시간을 가진 건 고무적이다. 지난 경기에서 18번의 유효 블로킹을 만들고 여러 차례 상대 공격을 걷어 올렸지만, 점수로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엔 결정력이 필요하다. 자랑하는 삼각편대의 공격력이 나와야 승산이 있을 것이다. 이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게 된다면 다시 1위로 올라갈 수 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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