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대한항공과 ‘5연승’ KB, 하위권 팀들도 무섭다[스파이크PICK]

이보미 / 기사승인 : 2021-12-14 13: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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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들어 서서히 희비가 엇갈리는 분위기다. 대한항공은 3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질주 중이고, 어느새 KB손해보험도 5연승 파죽지세를 보이며 2위까지 올랐다. 여전히 승점 차는 촘촘하다. 1위 대한항공(승점 27)과 6위 현대캐피탈(승점 19)의 승점 차가 한 자릿수다. 12월 셋째 주에는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까.


12월 14일(화) 우리카드 vs 현대캐피탈_‘김하림 기자 PICK’
절실한 승리, 필요한 승점
하위권에 자리 잡고 있는 두 팀이다. 현대캐피탈은 6승 8패(승점 19)로 6위, 우리카드는 3승 11패(승점 12)로 7위에 머물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3연패, 우리카드는 5연패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상황이다. 두 팀 맞대결에서 한 팀은 연패에서 벗어난다. 승점 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승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현대캐피탈은 히메네즈의 컨디션이 온전치 않다. 최근 들어 경기 초반 좋은 활약을 보이다가도 시간이 지날수록 컨디션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최태웅 감독도 “기량이 잘 나오다가 뚝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확실한 판단이 안 된다. 가장 혼돈스러운 부분이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우리카드는 선수들 합이 계속 어긋나고 있다. 분위기를 상대에 한 번 내주면 쉽게 되찾지 못하고 있다. 범실도 지난 시즌에 비해 많아졌다.

현대캐피탈은 히메네즈의 컨디션이, 우리카드는 코트 안의 호흡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맞대결에선 현대캐피탈이 모두 승리를 챙긴 가운데 연패에 탈출할 팀은 누가 될까.

12월 15일(수) 대한항공 vs OK금융그룹_‘이보미 기자 PICK’
평일 오후 대한항공 만나는 OK 레오는 과연?
주말 오후 2시 경기의 영향일까. OK금융그룹은 올 시즌 대한항공을 만나 2경기 모두 0-3 패배를 당했다. OK금융그룹의 주포이자 득점 3위, 오픈공격 1위 레오가 유독 오후 2시 경기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OK금융그룹 레오도 “난 아침형 인간이 아니다. 오후체 맞춰져 있다. 우리 훈련이 오후 3시 이후에 있기 때문이다. 오후 7시 경기 리듬은 괜찮다. 2시 경기에도 템포를 맞춰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레오의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저 득점은 1라운드 대한항공전 10점이다. 그 다음은 2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기록한 15점이다.

OK금융그룹은 주말에 열린 5경기에서 2승3패를 기록했고, 2승을 거둔 경기는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거머쥔 신승이었다. 대한항공과의 세 번째 맞대결은 평일 저녁 경기다. 레오가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까.

대한항공이 비상 중이다. 3연승을 질주하면서 9승6패(승점 27)로 단독 선두다. 5위 OK금융그룹(8승6패, 승점 21)과는 승점 6점 차다.

가장 중요한 팀 득점, 세트, 리시브 부문에서 나란히 2위를 차지하며 탄탄한 전력을 드러내고 있다. 돌아온 세터 한선수가 그 중심에 있다.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모든 공격수들의 공격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1라운드 6위에 그쳤던 대한항공이 어느덧 1위로 올라섰다. 경기 내내 코트에서 끊임없이 선수들과 호흡하고, 독려하는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스텝도 가벼워보인다.



12월 16일(목) 삼성화재 vs KB손해보험_‘강예진 기자 PICK’
서브가 관건!
올 시즌 삼성화재의 팀 컬러는 단연 강서브. 러셀을 필두로 정성규, 황경민,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오는 신장호까지 서브의 위력을 드러내고 있다.

레프트 황경민 짝꿍으로 자리매김한 정성규도 안정감을 찾고 있다.

여기에 러셀의 타점 높은 공격력으로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는 삼성화재다. 올해 삼성화재로 이적한 세터 황승빈과 공격수들의 타이밍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빠른 템포의 공격을 선보이고 있다.

12일 한국전력전에서는 부상을 당한 리베로 백광현 대신 투입된 구자욱이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수비와 연결에 이어 반격까지 전체적으로 리듬이 잘 맞았다.

KB손해보험은 5연승을 내달렸다. 중심에는 노우모리 케이타가 있다. 지난 시즌보다 공격뿐 아니라 서브에서 상승 곡선을 이룬다. 지난 시즌 서브왕 러셀을 제치고 1위에 올라있다.

연승 중 살림꾼으로 쏠쏠한 활약을 더하는 정동근의 안정감에 리베로 정민수, 김정호도 보탬이 된다.

양 날의 검인 서브. 어느 팀이 먼저 치고 올라갈까. 1, 2라운드 맞대결에서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한 두 팀이다. 3라운드에는 누가 웃을까.



사진_박상혁,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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