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까지 '1승' 남긴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 "처음부터 강하게 나가겠다" [CH3]

인천/송현일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5 13: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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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강하게 나가겠다."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을 이끄는 필립 블랑 감독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 3차전을 앞두고 "변화를 주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선수들을 체력적으로 잘 회복할 수 있게 했다. 전반적으로 우리와 상대의 전술에 대한 재점검의 시간을 가졌다. 너무 많은 생각보다는 우리가 잘하는 걸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지에 집중했다"고 했다.

어쩌면 이날 경기는 양 팀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앞서 안방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치른 1·2차전을 모두 이기면서 우승 확률 100%를 잡았다. 5전3선승제인 챔프전 사상 개막 2연승을 거두고 우승하지 못한 팀은 없다.

블랑 감독은 "(시리즈 개막 2연승을 거두면서) 물론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역시 흔들리는 모습이 중간 중간 있었다. 개선해야 한다. 상대가 시작부터 강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우리 역시 처음부터 강하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랑 감독은 또 "전광인과 신펑을 번갈아 기용하는 이유는 그 순간 팀이 필요한 부분 충족하기 위해서다. 리시브가 필요할 땐 전광인, 블로킹이 필요할 땐 신펑을 넣는 식이다. 오늘도 둘 중 누군가는 먼저 선발로 나가게 되겠지만 필요하다면 (두 명 중) 웜업존에 있는 선수가 다시 코트에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이제 1승만 더 챙기면 염원의 통합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현대캐피탈의 통합 우승은 2005~2006시즌이 마지막으로 지금으로부터 무려 19년 전. 더욱이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말 11년 만에 컵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창단 첫 트레블(컵대회·정규리그·챔프전)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블랑 감독은 "(내 스스로 꼽은 MVP는) 경기 후에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수훈 선수는 승리해야만 가져갈 수 있는 것"이라고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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