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별선수권] 대회 3연패 이끈 선명여고 이광득 감독 “끝까지 잘 해준 선수들 모두 고맙다”

강예진 / 기사승인 : 2020-07-29 12: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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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제천/강예진 기자] 대회 3연패를 이끈 선명여고 이광득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선명여고는 29일 충북 제천어울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 75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이하 종별선수권) 여자 19세이하부 한봄고와 결승전서 세트스코어 3-2(25-18, 19-25, 21-25, 25-23, 15-13)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후 만난 이광득 선명여고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먼저 표했다. 이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모든 팀들이 같은 처지였다. 그런 상황에서도 우승해 준 선수들 수고 많았다“라고 운을 뗐다.

선명여고는 2018년 우승을 시작으로 종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봄고를 제압하며 종별선수권 최강자 타이틀을 지켰다. 

이광득 감독은 ”작년 전국체전에서는 3-2로 졌었다. 우리 팀이나 한봄고나 경기력이 떨어진 상황은 같다. 경기 전 상대 에이스 최정민 선수를 잡고자 했다. 우선 블로킹 자리를 잡고 뒤에서 수비 연결에 신경 썼다. 상대 시스템을 무너뜨리려고 했다“라면서 ”사실 준비한 만큼 잘 안 됐다.(웃음) 그렇지만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결승 경기를 앞두고 이광득 감독은 선수들 긴장을 풀어주려 노력했다. 경기 결과에 신경 쓰지 말고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하자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이광득 감독은 ”아무래도 어린 선수들이기에 평정심이 흐트러지기 쉽다. 이기는 쪽에 몰입하다 보면 몸이 굳으니 마음 편하게 하라고 했다. 범실 해도 괜찮으니 과감하게 하라고 주문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광득 감독에게 선수들 자랑을 부탁하자 이 감독은 한 층 높아진 목소리로 말했다. ”선수들이 착하고 성실하다. 요즘 애들 같지 않게 선생들한테도 이것저것 잘 이야기하고 밝고 긍정적이다. 자기들끼리 똘똘 뭉치는 것도 우승할 수 있던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응집력’ 이광득 감독이 가장 중시하는 요소다. 이 감독은 ”분산되지 않고 하나로 뭉쳐서 생각하며 조직력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 나만이 아닌 팀 전체를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광득 감독은 3학년들에게 ”나는 엄하고 무서운 선생이다. 훈련량도 많은데 잘 견뎌줘서 고맙다. 대회가 하나밖에 남지 않았지만 잘 정리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원하는 곳 가서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제천/강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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