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에 좀 더 집중해야한다”
흥국생명은 31일 정관장을 상대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지난 현대건설전을 깔끔하게 잡아냈다. 흥국생명(18승 5패 승점 53)이 2위 현대건설(16승 8패, 승점 50)을 셧아웃으로 이기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김연경이 16득점, 피치가 15득점, 정윤주가 14득점을 올리며 삼각편대가 제대로 가동했다. 팀 공격 성공률 50.56%로 전체적인 공격력에서 우위를 점했다.
4라운드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던 흥국생명이다. 하위권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에게 풀세트 끝 승리를 내주며 좀처럼 전반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전에서 풀세트 끝 이겨내 연패를 끊은 것이 전환점이 됐다. 이후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을 이어서 잡아내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날의 상대는 정관장이다. 13연승의 파죽지세 팀이다. 흥국생명은 지난 3라운드에서 1-3으로 패배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다만 흥국생명도 분위기가 좋다. 최근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의 활약이 돋보인다.
경기 전 만난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최근 블로킹이나 수비가 잘 됐던 것 같다. 지난 경기는 서브가 잘 됐다. 오늘 경기는 (지난 현대건설전과) 완전히 다른 경기라고 생각한다. 좋은 상승세의 팀이기 때문에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흥국생명이 상대하는 정관장은 최근 여자부에서 가장 기세가 무서운 팀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다른 경기와 똑같은 경기라고 이야기했다. "똑같은 매치다. 상대팀 보다 우리 팀에 더 집중해야 한다. 우리가 부족한 부분과 회복해야 하는 선수와 더불어서 기술적인 부분에서 성장을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힘주어 말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3라운드 정관장전에서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가 부상을 당하며 패배의 쓴 맛을 봐야했다. 이에 대해 아본단자 감독은 "전술적인 부분 보다 리드 상황애서 투트크 선수의 부상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오늘 경기 같은 경우 다른 선수가 들어와있고 다른 상황과 다른 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관장과) 맞대결을 했을 때 전체적으로 양 팀 다 풀멤버였던 적이 없다. 농담이지만 포스트시즌 올라가서야 양 팀이 제대로 대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장난스레 말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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