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이 마침내 V-리그 남자부 역대 최단 기간 정규리그 1위 확정의 축포를 터뜨렸다. 그러나 블랑호는 아직 닻을 내리지 않았다. 한국 남자 프로배구 사상 최다승과 최고 승점이라는 새로운 금자탑을 향해 도전한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이로써 승점 76점째(26승 4패)를 쌓으며 정규리그 1위를 조기 확정했다. 역대 가장 이른 시점에 들어올린 정규리그 트로피다.
현대캐피탈은 이제 또 다른 '역대급 목표'를 바라본다. V-리그 남자부 사상 최고 승점과 최다승이다. 이 가운데 최고 승점은 경신 가능성이 충분하다. 현대캐피탈은 24일 현재 삼성화재가 2011-12시즌과 2014-15시즌 2차례 작성한 현 최고 기록(84점)에 8점 뒤져있다. 앞으로 3번만 3-0 또는 3-1로 이겨도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최다승은 자신과 싸움이다. 현대캐피탈은 남자부가 35경기 체제였던 2005-06시즌 31승 4패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현대캐피탈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면 이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글_송현일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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