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첫 연습경기를 앞두고 오전 훈련을 마무리했다.
일본 전지훈련을 떠난 대한항공이 26일 오사카에 위치한 오사카 블루테온 체육관에서 블루테온과 이번 전지훈련에서의 첫 연습경기를 갖는다. 경기는 오후 3시 경에 시작될 예정이다.
오전 9시 30분 경 체육관에 도착한 대한항공 선수단은 간단히 몸을 풀고 바로 볼 훈련에 돌입했다. 유스 선수들만 있었던 25일과는 달리 이날 오전 체육관에는 스타 플레이어 한 명이 일찍 몸을 풀고 있었다. 바로 일본 대표팀의 주전 리베로 야마모토 토모히로였다.
지난 2024 파리올림픽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이름을 떨친 야마모토는 일찌감치 체육관에 나와 개별 훈련을 진행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로랑 틸리 감독 역시 야마모토의 훈련을 지켜봤고, 두 사람은 여러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대한항공 선수단의 훈련은 1일차와 마찬가지로 치열했다. 두 개의 코트를 활용해 선수들을 계속 스위치하면서 서브와 리시브 연습에 몰두했다. 선수들은 서브-리시브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블레어 벤 코치와 문성준 코치가 던져주는 볼을 원하는 위치에 연결하는 연습도 병행했다.
대한항공 선수들의 훈련이 한참 달아오를 때쯤, 블루테온의 선수들도 하나둘 코트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다가오는 시즌 블루테온의 외국인 선수로 활약하는 쿠바의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미겔 로페즈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한 시간 반가량 열띤 훈련을 진행한 대한항공 선수들은 정식 훈련 시간이 종료된 후에도 자율적으로 추가 훈련에 임했다. 특히 진지위는 연습임에도 불구하고 김준호의 공격 시도를 연달아 블로킹으로 잡아낸 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전매특허 세리머니인 두 손으로 땅을 짓누르는 모션을 취하며 유쾌하게 열정을 뿜어내기도 했다.
꽤 길게 이어진 자율 훈련 시간까지 모두 마무리된 뒤, 대한항공 선수단은 점심식사를 위해 블루테온의 구내식당으로 이동했다. 문성준 코치는 “체육관에 적응도 할 겸, 몸도 풀 겸 해서 서브와 리시브 위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선수들의 컨디션은 전반적으로 무난해 보인다. 큰 문제없이 괜찮은 것 같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한편 잠시 후 시작될 대한항공과 블루테온의 연습경기는 블루테온의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_오사카/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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