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몽골에서 온 에디, 세터 김태원과 손잡고 성균관대 3연승 견인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0 12: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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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한국에 온 에디, 외국인전형으로 올 2학기 입학
키 198cm 아포짓스파이커로 높은 타점과 파워 자랑
세터 김태원, "에디는 대학선수중 가장 잘하는 선수"

 

 

[더스파이크=화성/강예진 기자] 성균관대는 2020 KUSF 대학배구 U-리그 A조에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19일 조선대를 꺾으며 4강 진출 확률을 높였다. 세 경기 모두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가 한껏 오른 상태다.

 

공백이 크다. 공수 살림꾼 임성진(한국전력)과 세터 정승현(삼성화재), 리베로 이지율(대한항공)이 팀을 떠났다. 성균관대 김상우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빠져서 큰 기대는 안 한다. 점검 차원이다.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어려움 속에 신입생들이 공백 메우기에 나섰다. 임성진의 이탈에 팀은 약간의 포지션 변경을 단행했다. 아포짓스파이커 오흥대(190cm, 2학년, OPP/WS)가 윙스파이커로 변신했고, 그 자리엔 에디(198cm, 1학년, OPP)가 자리했다. 에디는 2017년에 인하대 바야르사이한과 함께 몽골에서 한국으로 넘어왔다. 순천제일고, 경북체고 그리고 인하사대부고를 거쳐 올해 1월부터 성균관대로 와서 훈련에 임했다.

 

정식 입학이 아니다 보니 1학기 경기는 뛸 수 없었다. 성균관대가 1차 고성대회 우승 당시를 지켜보기만 했다. 그러고 맞이한 2학기, 외국인 전형으로 학교에 정식 입학 절차를 밟았다.  대회 출전 자격을 갖춘 에디는 지난 11일 개막한 리그에서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성균관대 입학 요건에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은 필수다. 그래서인지 경기 후 만난 에디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에디는 “경기를 너무 뛰고 싶었다. 그래서 지금 매 경기 뛰어도 힘든 건 없다”라고 말했다. 

 

신입생이지만 코트 안에서만큼은 과감했다. 198cm의 큰 신장에서 나오는 타점과 파워가 인상적이었다. 첫 경기 73%에 달하는 공격 성공률(10점)을 기록했다. 2차전(13점, 공격 성공률 51%)과 3차전(17점, 공격 성공률 59%)도 훨훨 날았다.

 

에디는 “첫 경기에선 긴장 많이 했는데 동료들이 옆에서 파이팅하면서 도와줬다. 잘 맞춰서 더 좋은 경기 보여주고 싶다”라면서 “형들이 커버해줄 테니 자신 있게 공격하라고 말해준다”라고 이야기했다.

 

세터 정승현 자리엔 김태원(185cm)이 섰다. 신입생인 그는 리그 첫 경기부터 코트를 진두지휘했다. 완벽한 호흡은 아니었다.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차츰 안정감을 되찾았다.

 

김태원은 “처음에는 부담스럽기도 하고 불안도 했다. 하지만 해야만 한다. 자리를 잡았으니 형들에게 최대한 맞춰주려고 노력했다. 팀에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느낌을 전했다.

 

주전 선수들의 이탈에도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는 성균관대다. 두 선수에게 서로가 생각하는 서로의 장점에 대해 물었다. 김태원은 “외국인답게 높이와 파워가 좋다. 대학 선수들 가운데 가장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망설임 없이 답했다.

 

에디도 화답에 나섰다. “태원이는 점프가 좋고, 머리도 좋다. 세터로서 볼 배분과 패스도 안정적이다.”

 

이들은 라이벌로 B조에 속한 홍익대를 꼽았다. 홍익대 역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7월 고성에서 열렸던 1차 대회 결승에서 맞붙기도 했다. 성균관대는 오는 24일 한양대와 조별예선 A조 한양대와 4차전 경기를 조 1위를 노린다.

 

영상 촬영 및 편집=강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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