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제천/강예진 기자] 선명여고가 숙명의 라이벌 한봄고를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선명여고는 29일 충북 제천어울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 75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이하 종별선수권) 여자 19세이하부 한봄고와 결승경기서 세트스코어 3-2(25-18, 19-25, 21-25, 25-23, 15-13)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선명여고는 2018년 우승을 시작으로 종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다. 서브와 블로킹에서 우위를 점했다. 쌍포 김세인(174cm, 2학년, WS), 양유경(176cm, 2학년, WS)이 공격에서 활기를 띠었고, 세터 박혜진(178cm, 3학년, WS)은 서브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한봄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별선수권 준우승에 그쳤다. 최정민(181cm, 3학년, WS)이 분전했지만 뒤를 받쳐 줄 선수가 부족했다.
1세트 선명여고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세터 박혜진 서브와 다이렉트 득점을 시작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최수진(183cm, 3학년, MB), 박혜진이 연이어 블로킹을 터뜨리며 6점 차 리드했다. 한봄고는 최정민, 박지우(176cm, 3학년, WS)를 필두로 경기를 풀어갔지만 팀 전체가 흔들렸다. 범실로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큰 점수차로 선명여고가 세트를 끝냈다.
2세트 한봄고가 반격에 나섰다. 블로킹으로 2점 차 우위를 점했고, 선명여고는 리시브가 흔들렸다. 한봄고는 최정민이 공격 선봉에 나서며 점수를 벌렸다. 선명여고는 김세인이 맞불을 놨지만 1세트와 달리 범실을 쏟아냈다. 20점대에 먼저 진입한 한봄고는 리드를 유지한 채 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 한봄고가 분위기를 이어갔다. 초반 선명여고가 서브와 김세인의 공격으로 기세를 잡았다. 이에 한봄고는 박지우, 최정민이 공격에 앞장섰다. 블로킹과 서브로 2점차 역전에 성공했고, 후반 최정민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연속 블로킹과 공격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4세트 초반 선명여고 박혜진의 서브가 주효했다. 상대 리시브를 흔들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6-11로 점수를 벌렸다. 한봄고 박지우의 공격에 선명여고는 양유경이 응수하며 점수를 올렸다. 세트 후반 한봄고는 리시브가 흔들리며 다이렉트를 허용했다. 선명여고는 블로킹으로 재미를 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승부처가 된 5세트 선명여고가 2점 차 분위기를 잡았다. 1학년 이민서(175cm, OPP)가 측면에서 득점을 내며 경기를 풀어갔고, 한봄고는 상대 범실과 최정민을 필두로 뒤를 바짝 쫓았다. 승부는 서브에서 갈렸다. 14-13서 김세인의 끝내기 서브로 선명여고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시상내역>
우승 : 선명여고
준우승 : 한봄고
3위 : 제천여고, 대구여고
최우수선수상 : 최수진(선명여고)
공격상 : 이지수(한봄고)
블로킹상 : 황윤성(제천여고)
서브상 : 권민숙(대구여고)
세터상 : 박혜진(선명여고)
수비상 : 신유빈(한봄고)
리베로상 : 한미르(선명여고)
지도자상 : 이광득(선명여고)
최우수장학생 : 최수진(선명여고)
준우승 : 한봄고
3위 : 제천여고, 대구여고
최우수선수상 : 최수진(선명여고)
공격상 : 이지수(한봄고)
블로킹상 : 황윤성(제천여고)
서브상 : 권민숙(대구여고)
세터상 : 박혜진(선명여고)
수비상 : 신유빈(한봄고)
리베로상 : 한미르(선명여고)
지도자상 : 이광득(선명여고)
최우수장학생 : 최수진(선명여고)
사진=제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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