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홍천에서 2022 홍천 전국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가 한창이다. 대회 기간은 16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열리지만 중학교 남녀부와 초등 중학년부는 2일 동안 예선부터 결승까지 빠르게 진행됐다. 5개 부가 열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정이었다.
촉박한 일정 때문에 하루에 2경기, 많게는 4경기까지 치러야 했다.
엘리트 선수들과 다르게 세트당 21점, 2세트를 먼저 가져와야 하는 짧은 경기지만 연속으로 경기를 해야 된다는 점에서 큰 체력 소모는 당연한 일이었다. 연속된 강행군에 경기 도중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 교체되는 선수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하루에 2~4 경기를 하느라 힘들 법도 하지만 경기하고 있는 선수들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있었다.
남자 중등부 우승을 차지한 한일중 선수들은 8강부터 결승까지 하루에 3경기를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시상식 종료 후 빈 코트에서 또다시 배구를 하고 있었다.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재밌잖아요”라며 웃으며 대답했다.
엘리트 선수들처럼 강한 스파이크나 정교한 플레이는 볼 수 없었지만 배구에 대한 열정은 그들 못지않았다. 공을 끝까지 따라가 몸을 날리고 득점 하나에 두 팔 벌려 기뻐하는 모습은 학생들이 배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사진_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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