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노트] '비운의 2순위'는 안녕, 새로운 내일 꿈꾸는 KB손해보험 홍상혁

이정원 / 기사승인 : 2020-08-15 11: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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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주포, 1라운드 2순위로 프로에 화려한 입성
KB 백업 멤버로 '59세트에서 30득점' 초라한 성적
아마와 프로 차이 실감하고 비시즌 훈련에 매진
이상렬 감독 부임 이후 자신감 충전하고 발전 중

 

[더스파이크=인천/이정원 기자] "긴장하지 않고 내가 보여줄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

KB손해보험 2년차 홍상혁(22)은 새로운 내일을 준비 중이다. 한양대 시절 홍상혁은 주포이면서 에이스였지만 프로 데뷔한 2019~2020시즌에 주전 자리도 잡지 못하고 아쉬움을 씹어야 했다.

23경기(59세트) 30득점. 1라운드 2순위로 뽑힌 유망 신인이라고 하기에 초라한 성적이다. 그에게 어느 정도 기회가 주어졌지만 홍상혁은 살리지 못했다. 홍상혁은 아쉬움을 지우기 위해 비시즌 훈련에 매진한다.

지난 11일 인천송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연습 경기가 끝난 뒤 <더스파이크>와 만난 홍상혁은 "작년보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더 좋은 모습 보여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낮은 패스에도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다. 수비 역시 뻣뻣한 모습을 벗어내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홍상혁은 이번 여름 프로에서 첫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아마와 프로의 차이를 제대로 느끼는 중이다. "아마 때는 몸 관리보다 운동만 많이 했다. 그런데 프로는 몸 관리를 해주면서 천천히 컨디션을 올리는 게 큰 차이인 것 같다."

올여름을 열심히 보내는 이유에 대해 홍상혁은 "지난 시즌에는 자신감이 많이 없었다. 프로에서 긴장을 많이 하다 보니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라며 "이번에는 자신감을 많이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연습경기에서도 먼저 들어가고 있다. 기회를 잡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은 이번에 이상렬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홍상혁은 대학 때 이상렬 감독이 지휘하던 경기대와 경기를 자주 치렀다. 홍상혁이 바라본 이상렬 감독은 어떨까.

"감독님께선 운동 외적으로는 선수들에게 자유를 주신다. 운동할 때 선수들의 취향을 존중해 주시는 편이다.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콕콕' 집어 이야기를 해주실 정도로 잘 해준다. 나는 발전하고 있다."

끝으로 홍상혁은 "지난 시즌보다 프로에서 더 잘 하고 싶다. 긴장하지 않고 내가 보여줄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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