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택 감독의 바람 이뤄졌다...'득점 1위' 실바의 첫 라운드 MVP

이보미 / 기사승인 : 2025-03-23 12: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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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의 바람대로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실바는 지난 22일 기자단 투표에 따라 총 31표 중 26표를 얻고 2024-25시즌 V-리그 6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2표를,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나란히 1표씩 얻었다.

실바는 2023년부터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두 시즌을 보냈다. 여자부 최초로 두 시즌 연속 1000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3-24시즌 정규리그 36경기 131세트 출전해 1005점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는 부상 공백이 있었음에도 32경기 124세트를 뛰면서 1008점을 터뜨렸다.

실바는 발목 부상 복귀 이후로 더 강해졌다. 지난 2월 5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는 홀로 55점을 터뜨리며 강력한 한 방을 드러내기도 했다. 역대 여자부 한 경기 최다 득점인 57점에 2점이 부족했다. 2017년 12월 5일 IBK기업은행 소속이었던 메디가 57점을 기록한 바 있다. 실바는 55점으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영택 감독 역시 실바의 책임감을 높게 평가했다. 후반기부터 팀 완성도를 끌어 올리면서 실바도 더 빛났다. 이 감독은 "욕심이 많은 선수다. 해야한다는 마음가짐이 강한 선수다. 지금 고생하고 있는데 라운드 MVP를 충분히 받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5라운드부터 실바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후 GS칼텍스가 팀 성적까지 끌어 올렸다. 4라운드 3승3패(승점 9)로 5위, 5라운드 3승3패(승점 9)로 3위에 이어 마침내 6라운드 5승1패(승점 15)로 라운드 팀 순위 1위로 올라섰다. 동시에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6라운드 상승세에 이 감독도 "이제는 진짜 실바가 받았으면 좋겠다. 고생을 굉장히 많이 했다. 선수들도 합심해서 노력했다"며 힘줘 말했다.

결국 실바가 6라운드 '별 중의 별'이 됐다. 실바의 V-리그 첫 라운드 MVP다. 2023-24시즌에는 베스트7에 선정된 바 있다. 득점 1위, 서브 1위, 공격 3위로 시즌을 마친 실바가 2년 연속 베스트7 아포짓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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