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태백/서영욱 기자] “부담 갖지 않고 재밌게 하려고 항상 노력해요.”
수성고는 16일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태백산배) 남고부 대전중앙고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0(25-18, 25-8)으로 승리했다. 수성고는 오늘(16일)까지 3연승을 달렸다.
수성고 주장 김재민(188cm, 3학년, OPP)은 서현일(188cm, 3학년, WS)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몇 차례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바꾸기도 했다. 두 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김재민은 춘계연맹전과 경기력을 비교했다. 김재민은 “경기력은 춘계연맹전이 더 좋았던 것 같다”라고 운을 뗀 후 “상대들이 우리 영상을 보고 분석을 많이 했다. 우리가 약한 쪽으로 집요하게 들어오더라. 그래서 더 힘든 점이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개인 경기력도 그랬다. 김재민은 “지금도 나쁘진 않지만 춘계연맹전 때가 더 좋았던 것 같다”라면서도 “그래도 안 될 때 더 서로 독려하는 부분이나 개인적으로 볼 때 수비나 블로킹은 많이 해주는 것 같다”라고 긍정적인 부분도 덧붙였다.
수성고는 2020년부터 2021년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에 이르기까지 네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처럼 좋은 성적이 부담으로 다가오진 않았을까. 이에 대해 김재민은 “경기 전날에 항상 모여서 이야기할 때면 부담 가지지 말고 우리 플레이를 하자고 한다. 그래서 부담은 조금 덜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무조건 우승한다는 마음보다는 부담 없이 재밌게 하려 한다는 김재민. 그는 그러면서도 “무조건 우승해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온 건 아니지만 우승 트로피는 우리가 가져가겠다”라고 웃어 보이며 우승을 향한 열망도 드러냈다.
사진=태백/서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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