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향한 믿음, 산타나 "김호철 감독님을 존경한다"

인천/이정원 / 기사승인 : 2022-01-16 1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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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님은 좋은 감독님, 능력 있는 감독님."

IBK기업은행 외인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가 드디어 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산타나는 15일 인천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23점에 공격 성공률 43%를 기록했다. 팀의 3-2(21-25 28-26 25-19 22-25 15-12) 승리에 힘을 보태며 8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이날 산타나의 공격 능력도 빛났지만 또 돋보인 건 디그다. 디그 개수 25개로 양 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았다.

산타나는 "팀에 합류한 후 한 달 동안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 그 노력의 결실이 나왔다.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승리를 통해 올바른 과정, 우리의 레벨에 컴백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산타나는 지난해 12월 6일 한국에 들어왔다. 그리고 12월 18일 흥국생명전을 통해 V-리그 데뷔전을 가졌다. 이후 6경기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흥국생명과 경기 전까지 산타나가 V-리그에서 올린 기록은 6경기(16세트), 25점, 공격 성공률 36.23%였다. 리시브 효율 역시 4.17%에 불과했다.

산타나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다. 오전, 오후에 계속 웨이트와 볼 훈련을 반복했다. 신체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멘탈 관리가 더 중요했다. 정상 궤도에 올라올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에 부상이 있었지만 지금은 좋은 상태다. 난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김호철 감독은 산타나에게 여유를 줬다. '급하게'가 아닌 천천히, 여유를 가지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길 바랐다. 지금 당장 성적이 중요한 게 아니기에, 급할 이유가 없었다. 산타나 역시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팀에 힘이 되고자 노력했고, 결국 이날 맹활약하며 기다려준 수장에 승리를 선사했다. 

산타나는 "김호철 감독님은 한국에 와서 알게 되었다. 코칭 스타일이나 팀과 연결되는 합이 좋다. 마음에 든다. 좋은 감독님, 능력 있는 감독님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감독님은 인내심이 강하다. 또한 선수들을 잘 컨트롤하고, 좋은 코칭을 해준다. 난 김호철 감독님을 존경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산타나는 이제 올라설 일만 남았다. "90% 몸 상태는 된다. 올라갈 일만 남았다"라고 말할 정도다.

드디어 우리가 기대하던 외인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 산타나. 오는 18일 광주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전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에 시즌 첫 연승을 안겨줄 수 있을까.


사진_인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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