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티노, 페루자 개막 16연승 저지…몬차 또 패배 최하위

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3 10: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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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이 중단됐다. 2024-25시즌 이탈리아 수페르레가에서 개막 후 15연승을 달리던 페루자가 덜미를 잡혔다.

페루자 앞길을 막아선 팀은 트렌티노다. 트렌티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움브리아주 페루자에 있는 팔라 바르톤에서 열린 페루자와 수페르레가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0-25 25-20 18-25 25-20 24-22)로 이겼다.

페루자는 이번 시즌 개막 후 첫 패배를 안방에서 당했다. 15승 1패(승점42)로 1위를 지켰으나 2위 트렌티노가 13승 2패(승점38)가 되며 추격 가시권에 들어왔다. 트렌티노는 이날 승리 포함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트렌티노는 이탈리아대표팀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이기도한 알레산드로 미치알레토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2점을 올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미들블로커인 벨라 바사(루마니아)와 플라비우 구왈베르투(브라질)가 각각 17점, 12점을 올렸고 다니엘라 라비아도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페루자에선 올레 플로츠냐스키(우크라이나)가 17점, 이시카와 유키(일본)가 15점, 아르헨티나 듀오인 세바스티안 솔레와 아구스틴 로세르가 각각 10점씩을 올리면서 분전했으나 소속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세트 스코어 1-2로 끌려가던 트렌티노는 4세트 중반 미치알레토의 공격과 바사의 블로킹으로 17-14로 달아나며 흐름을 가져왔다. 트렌티노는 이때 벌린 점수 차를 세트 종료까지 잘 지켜내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갔다.

5세트에선 페루자가 먼저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세트 후반 13-11로 앞서갔다. 그러나 트렌티노는 카밀 리칠르츠키(폴란드)와 미치알레토의 스파이크,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14-14 듀스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두팀은 이후 점수를 주고 받았고 뒷심에서 트렌타노가 앞섰다.

트렌티노는 21-2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리칠르츠키, 라비아의 공격이 연달아 통하며 23-22로 역전했다. 다음 랠리에서 페루자가 다시 한 번 듀스를 노렸으나 헤수스 에레라(쿠바)가 시도한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트레티노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우진의 소속팀 베로 볼리 몬차(이하 몬차)도 같은날 모데나와 홈 경기를 치렀으나 세트 스코어 0-3(21-25 24-26 17-25)로 고개를 숙였다. 몬차는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오스마리 후안토레나가 1~3세트 모두 선발 출전하며 10점을 올렸으나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우진은 이날 경기에서도 코트로 나오지 않았다. 몬차는 승수와 승점 추가에 실패해하면서 4승 12패(승점9)로 리그 최하위(12위)에 머물렀다. 모데나는 6승 10패(승점18)로 7위를 지켰다.

몬차는 오는 21일 11위 타란토와 1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트렌티노아 페루자도 같은날 각각 그로타졸리나, 루베 시비타보나를 각각 상대한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레가볼리 공식 홈페이지 캡처(Lega Pallavolo Serie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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