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젠차, 베로나에 기선제압 PO 1차전 3-1 승

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0 10: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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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젠차가 케이타(말리)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베로나에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이겼다. 피아젠차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네토주 베로나에 있는 팔라 스포르트 베로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슈페르레가 베로나와 PO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3-25 25-17 25-20)로 이겨 서전을 장식했다.

피아젠차는 정규리그 베로나와 맞대결에선 한 번도 이기지 못했지만 봄배구 첫판에선 웃었다. 피아젠차는 스티브 마르(캐나다)가 19점을 올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유리 로마노가 16점으로 뒤를 잘받쳤고 V-리그 OK저축은행에서 두 시즌을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시몬(쿠바)과 에페 만디라즈(튀르키예)도 각각 13점씩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베로나는 조던 에베르트(미국)와 매즈 키에드 옌센(덴마크)이 각각 15점씩, 프란체스코 사니가 10점을 올렸으나 화력대결에서 피아젠차에 밀렸다. 베로나는 '주포' 케이타(말리)가 이날 4세트에만 교체로 나와 2점을 올리는데 그쳤고 주장을 맡고 있는 로크 모지치(슬로베니아)가 부상으로 결장했다.

케이타, 모지치 두 주전 멤버를 정상적으로 가동하지 못한 베로나는 이날 경기를 풀어가는데 힘이 부쳤다. 1, 2세트는 접전이었다.
 



그러나 피아젠차는 23-22 상황에서 로만이 때린 스파이크가 통해 24-22를 만들며 세트 포인트를 앞뒀다. 이어 공격 범실로 한 점을 내줬으나 듀스를 노린 마르코 비텔리가 시도한 공격이 아웃되면서 피아젠차가 1세트를 따냈다.

베로나도 2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 후반 사니의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22-19로 치고 나가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베로나는 피아젠차 추격을 잘 뿌리치며 옌센의 스파이크로 2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피아젠차는 3세트부터 공격 고삐를 바짝 댕겼다. 3세트 공격 성공률이 86%를 기록할 정도로 집중력을 보였고 해당 세트를 가져오며 다시 앞서갔다.

피아젠차는 3세트에서 잡은 흐름과 분위기를 4세트에서도 유지하며 1차전을 마무리했다. 피아젠차는 이날 블로킹에서 8-2, 서브 에이스에서도 8-3으로 베로나에 우위를 점했다.

두팀의 2차전은 오는 17일 장소를 피아젠차 홈 코트인 파라반카 스포르트로 이동해 열릴 예정이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레가볼리 공식 홈페이지 캡처(lega vo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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