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근이 중부대 코트를 든든하게 지키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중부대는 4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조선대와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20, 21-25, 25-17)로 승리했다.
중부대는 이날 승리로 조별 예선에서 3승 2패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승리 중심엔 여러 공격수의 득점도 있었지만, 코트를 든든하게 지킨 리베로 송민근(4학년, 172cm, L)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박희철과 함께 중부대 리시브 라인을 책임졌고, 결정적인 순간에 디그로 분위기를 가져오기도 했다. 경기 후 송민근은 “최대한 상대에게 점수를 주지 않고 이겨야 해서 부담감이 있었다. 그럼에도 잘 끝낸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예선마다 리시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송민근이지만, 이번 경기는 다소 아쉬웠다. 충남대와 상대할 때는 리시브 효율이 무려 76였으나, 이번에는 38%로 다소 아쉬웠다. 송민근 역시 “리시브에서는 실수가 잦았다”고 말했지만 디그에선 만족감을 드러냈다.
“4세트 때 조선대 공격을 연속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끌고 왔다. 디그를 할 때는 항상 짜릿하기 때문에 좋았고, 이번 경기에서 디그는 만족한다.”
송민근은 1학년 때부터 활약하며 2019 KUSF 대학배구 U-리그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어느덧 4학년이 된 지금은 한 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코트를 밟고 있다.
그는 “1학년 때보다 책임감이 높아졌다. 내가 코트에서 주춤하면 옆에서 도와줄 사람이 없기에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게 힘들지만, 4학년으로 내가 보여주는 무게감은 다르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4학년인 만큼 올해 열리는 드래프트에도 참가한다. 송민근은 “지금 나의 최대 고민이다”라고 털어놓으면서도 “어느 팀에 가든 잘 적응해서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항상 밝고 활기찬 선수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비록 이번 대회에는 4강에 올라가지 못했지만, 오는 무안대회와 남은 U-리그 본선에선 꼭 좋은 결과 내고 싶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고성/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