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불운에 울다[정규리그 결산]

이보미 / 기사승인 : 2025-03-23 10: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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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2024-25시즌은 아쉬움이 크다. 외국인 선수 불운에 시달리며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1라운드까지는 좋았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가 강력한 한 방을 드러내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한국전력은 엘리안과 함께 개막 5연승을 질주하기도 했다.

하지만 엘리안이 1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무릎을 다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대체 외국인 선수를 데려와 메디컬테스트를 받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을 발견하면서 계약이 불발됐다. 또다시 국내 선수로만 버텨야 했다. 마테우스 크라우척이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었지만 역시 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했다. 잇몸으로 버텼지만 아포짓 외인 공백은 컸다. 시즌 막판 출전 기회를 얻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위안이었다.



GOOD 백업 멤버들의 성장
한국전력이 2024-25시즌에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웜업존에 머무르고 있던 선수들의 성장이다. 권영민 감독은 비시즌부터 이들이 경험을 쌓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아포짓 구교혁과 김동영, 세터 김주영, 미들블로커 정성환 등이 코트를 밟고 가능성을 드러냈다. 특히 장신 세터 김주영은 타 팀 감독들도 그 잠재력을 인정할 정도였다.

BAD 베테랑들의 노쇠화
외국인 선수의 원활한 교체가 이뤄지지 않음과 동시에 베테랑 선수들도 컨디션 난조로 고전한 시즌이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신영석도 100%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경기를 소화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서재덕 역시 허리 부상 등으로 결장한 바 있다. 공격력이 떨어지면서 리베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다시 다음 시즌에는 최상의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을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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