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에 머물렀던 우리카드의 반격이 시작됐다. 5연패 후 4연승을 내달리면서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삼성화재와 3, 4라운드 맞대결에서 승점을 쌓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삼성화재에 고비가 찾아왔다. 3연패 늪에 빠졌다. 강점인 서브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팀 서브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승리가 절실하다.
OK금융그룹은 부상 악재를 만났다.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발목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은 것. 레오 없이 버텨야 하는 OK금융그룹이다.
12월 29일(수) 우리카드 vs 삼성화재_‘이보미 기자 PICK’
우리카드의 '분노의 질주'
우리카드는 5연패 후 4연승을 내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 부진하던 우리카드는 지난 12월 21일 한국전력을 제압하고 3연승과 동시에 꼴찌 탈출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크리스마스에는 삼성화재마저 3-0으로 제압하면서 3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현재 우리카드는 7승11패(승점 24)로 6위에 랭크돼있다. 3위 한국전력(10승7패, 승점 27)과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연승 중이던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와 연속으로 펼치는 3, 4라운드 맞대결에 초점을 맞췄다. 신영철 감독은 “승점을 충분히 가져와야 중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여기서 못 잡으면 희망이 가면 갈수록 멀어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승리만큼 값진 소득은 경기력 안정이다. 군 복무를 마치고 시즌 도중 합류한 레프트 송희채 효과가 크다. 살림꾼 송희채 활약으로 팀이 안정을 찾았고, 나경복-알렉스가 쌍포의 위력을 드러내고 있다. 더군다나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국가대표 센터 김재휘까지 영입했다. 김재휘가 가세하는 중앙은 더 견고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3연패를 기록 중이다. 직전 우리카드전에서 상대 서브에 무너졌고, 주전 세터 황승빈마저 부상으로 인해 교체돼 웜업존에서 경기를 바라봐야만 했다. 최근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황승빈이다.
백업 세터 정승현이 투입됐지만 리시브가 흔들린 상황에서 유기적인 움직임과 매끄러운 공격은 나오지 못했다.
삼성화재의 가장 큰 무기는 서브다. 최근 팀 서브 1위에서 2위로 내려온 상황이다. 올 시즌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전 서브 성공률이 가장 높았다. 다시 우리카드에 서브 폭탄을 안길 수 있을까. 최하위인 7위 삼성화재(7승11패, 승점 22)도 탈꼴찌가 간절하다.
12월 31일(금) KB손해보험 vs OK금융그룹_‘강예진 기자 PICK’
OK금융그룹은 외인 공백을 지울 수 있을까.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의 팀 상황은 상반된다. KB손해보험에는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케이타가 중심을 잡고 있다. OK금융그룹은 레오가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 국내 선수들로 공백을 메워야 한다.
OK금융그룹은 레오 없이 치렀던 현대캐피탈전에서 맥없이 무너졌다. 국내 선수들 중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한방이 부족했다.
다만 3라운드 KB손해보험과 맞대결에서는 레오가 빠진 채 진행됐던 5세트를 버티며 승리를 거뒀다. 당시 석진욱 감독은 “컵대회 당시 외인 없이 치렀던 경험이 있어서 괜찮다”라고 했다.
박승수가 리시브에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조재성, 차지환이 공격에서 좀 더 힘을 내줘야 한다.
KB손해보험은 6연승 후 2연패다. 연승 기간 중 자리를 지켰던 정동근의 허리 통증이 도졌다. 홍상혁, 황두연이 번갈아 가며 코트에 나섰지만 효과는 없었다.
KB손해보험은 트레이드로 데려온 한성정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은 어떻게 될까.
1월 1일(토) 한국전력 vs 삼성화재_‘김하림 기자 PICK’
새해 첫 승의 주인공은?
2022년 첫 경기다. 상위권 굳히기에 도전하는 한국전력과 하위권 탈출이 시급한 삼성화재 간 맞대결이다.
한국전력은 세터 황동일이 흔들리고 있다. 불안할 때마다 김광국이 교체 투입되지만 분위기를 완벽하게 바꾸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리시브까지 불안한 상황에서 오픈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 다우디의 활약이 더 필요한 시점이다.
삼성화재는 서브 이외에 다른 곳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러셀과 정성규의 강서브는 여전하지만 이후 반격 득점이 아쉽다. 시즌 초반과 다르게 유효 블로킹이 저조하면서 연속 득점이 나오지 않는다.
앞선 3번의 맞대결에선 삼성화재가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승리한 경기 모두 러셀의 서브로 한국전력의 리시브를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이번 경기에서도 삼성화재는 서브 이후 연속 득점을 올리는 것이, 한국전력은 탄탄한 리시브 라인을 꾸리는 것이 관건이다.
사진_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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