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리턴매치' GS칼텍스-흥국생명, '시즌 첫 V-클래식 매치 ' 등 다양한 매치업 풍성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9 10:06:18
  • -
  • +
  • 인쇄

 

 

[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지난 17일 도드람 2020-2021 V-리그가 개막을 알렸다. 개막 첫 주말 펼쳐진 네 경기 중 세 경기가 5세트였다. 남자부 대한항공, 삼성화재, 여자부 현대건설, IBK기업은행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본격적인 한 주가 시작되는 가운데 주목할만한 몇 경기를 꼽아봤다. 

 


우리카드-현대캐피탈, 시즌 첫승은 어디로

지난 시즌 2, 3위의 맞대결이다. 우리카드는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한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첫경기를 홈 개막전으로 치르며,우리카드에겐 두 번째 경기다. 우리카드는 지난 17일 대한항공과 개막전에서 3-2로 패했다. 1, 2세트를 내주고도 3, 4세트 뒷심 발휘에 성공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차이가 두드러진 점은 세터다. 지난 시즌 주전 세터 노재욱(입대)을 삼성화재로 보내며 하승우를 주전으로 낙점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세트 높이가 낮았고, 외인 알렉스와 호흡이 어긋났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이 세터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할 정도였다. 쌍포 나경복과 알렉스는 각각 28점, 24점을 올렸다. 알렉스는 첫 경기부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3일간의 재정비 시간을 갖고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의 공백과 세터 교체로 인한 변화를 첫경기에서 어떻게 극복해낼지 주목된다. 

 


GS칼텍스 VS 흥국생명, 한 달여만의 리턴매치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은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만난다. GS칼텍스는 컵대회 결승전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흥국생명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는 철저한 분석과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일궈낸 결과다. 하지만 지난 17일 개막전에서 2-3으로 현대건설에 역전패했다. 패배와 동시에 시즌 첫 경기부터 체력 소모가 컸다. 러츠 33점, 강소휘 21점으로 분전했지만 이소영이 9점에 그치며 강점인 삼각편대가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다. 흥국생명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선 이소영이 살아나야 한다.

 

흥국생명은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의 합류와 10년만에 국내로 복귀한 김연경으로 일명 ‘흥벤져스(흥국생명+어벤져스)’가 완성됐다. 하지만 ‘어우흥’이 주는 부담감이 독으로 작용했다. 컵대회 결승전에서 상대 목적타 서브에 이재영이 흔들렸고, 이는 이다영의 단조로운 플레이로 이어졌다. GS칼텍스는 김연경의 대각 코스를 정확히 지키며 공격을 무력화했다. 셧아웃 패배로 일찌감치 예방주사를 맞은 흥국생명이다. 준우승에 그쳤다 하더라고 여전한 우승후보임에는 변함이 없다. 정규리그 첫 상대인 GS칼텍스에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궁금하다. 

 


주전 세터 맞트레이드 후 시즌 첫 V-클래식 매치

현대캐피탈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이번 시즌 첫 V-클래식 매치를 벌인다. 눈여겨볼 점은 한 달 전 맞트레이드 된 양 팀 주전 세터다. 삼성화재로 둥지를 튼 이승원은 개막전에서 주전으로 출전했다. 경기 초반 공격수들과 호흡이 불안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아 한국전력에 3-2 리버스 스윕을 이끌었다. 중앙 활용 빈도를 높이면서 점차 측면 공격수들과 호흡을 맞춰갔다. 외인 바르텍의 활약은 여전했고, 컵대회 때 부진했던 황경민이 살아났다. 미들블로커 박상하가 블로킹 8개로 힘을 실었다. 미들블로커 김정윤과 신인 리베로 박지훈의 투입 역시 바뀐 점이다.

 

현대캐피탈은 입대한 전광인 빈자리를 메워야 함과 동시에 세터 김형진과 호흡이 관건이다. 최태웅 감독은 박주형-이시우를 스타팅으로 내세운다고 밝혔고,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영입한 김선호가 상황에 따라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4순위 리베로 박경민은 여오현과 함께 후방 수비를 책임진다. 현대캐피탈은 국가대표 미들블로커가 버티고 있는 가운데 리시브가 어느 정도 뒷받침된다면 세터 김형진이 여유롭게 경기를 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즌 전 컵대회에서는 현대캐피탈이 3-1로 승리했다. 

 


OK금융그룹 진상헌, 친정팀 상대로 보여줄 경기력은?

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맞붙는다. OK금융그룹은 비시즌 첫 외부 FA로 대한항공 진상헌을 영입했다. 프로 입단 후 13년만에 팀을 옮긴 진상헌은 팀 미들블로커진에 힘을 더했다. 컵대회 3경기에서 보여준 모습(12점, 공격 성공률 33.33%)은 다소 아쉬웠다. 석진욱 감독은 연습경기부터 교체없이 투입돼 과부하가 걸린 것이 원인이라고 전했다. 진상헌은 지난 네 시즌 성공률이 6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지난 시즌 속공 3위, 블로킹 9위에 올랐다. 석 감독이 진상헌에게 바라는 바도 이러한 ‘꾸준함’일 것이다. 

 

진상헌은 13시즌동안 몸담았던 친정팀 홈에 다른 유니폼 입고 경기에 나선다. 친정팀이 본인의 습관과 패턴을 잘 아는 만큼 진상헌에게 또 다른 무언가 필요하다. 상대팀 대한항공 미들블로커는 진지위, 이수황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OK금융그룹에서 대한항공으로 이적한 한상길의 출전 여부도 관심사다. 

 

사진=더스파이크DB(문복주,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