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수원/이정원 기자] 2021년 1월 1일 새해에 깜짝 놀랄만한 생일파티가 열렀다. 바로 정지윤의 생일파티다. 현대건설 차세대 에이스 정지윤은 2001년 1월 1일생으로 이날 21번째 생일을 맞았다.
생일날 정지윤은 팀에 승리를 안겼다. 현대건설은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22, 25-23)으로 승리했다.
정지윤은 1세트 9점 포함, 19점에 공격 성공률 48.64%를 기록하며 사이드 공격수 자리에 서서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1세트에 기록한 9점은 개인 한 세트 최다득점 타이기록이다.
이도희 감독도 "공격 타점이 굉장히 좋다. 웬만한 높이로는 정지윤 공격 블로킹 잡기가 힘들다. 테크닉만 쌓이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정지윤은 "생일이고 새해 첫 경기니 이기고 싶었다. 이겨 기분이 좋다. 큰 선물을 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지윤은 주관 방송사 수훈 선수 인터뷰를 가졌다. 좋은 활약을 펼쳤으니 당연한 수순이다. 구단 측에 의하면 이호근 아나운서와 한유미 해설위원도 이미 경기 전부터 정지윤의 생일을 알고 있어 그녀가 좋은 활약을 펼칠시, '팡팡 플레이어'로 부를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생일날 승리를 맞은 정지윤, 그를 깜짝 놀라게 한 생일파티가 경기 후 열렸다. 비록 팬들이 경기장에 없었으나 ZOOM으로 팬들과 함께 생일파티를 했다. 기자단 인터뷰에 가기 전, 정지윤은 팬들과 생일파티를 진행했다. 선수단은 회복 훈련 전에 모두 모여 정지윤의 생일을 축하했다.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줬다.
정지윤은 이날 선수단과 점심 식사 시 생일파티를 진행했으나, 팬들과 생일파티는 기획한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구단 측에서 승리와 함께 깜짝 생일 파티를 열었다. 정지윤은 생일 케이크를 불며 생일을 자축했다.
이게 끝이 아니다. 수련선수 박지우의 간단한 졸업식도 진행됐다. 한봄고 졸업반인 박지우는 한성호 단장으로부터 깜짝 졸업 선물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이전 홈경기에서 또 다른 신인 한미르에게 선물을 부여한 바 있으며, 그 이후에는 남성여고 졸업반인 3라운더 양시연에 졸업식도 열어줄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열정적인 골수 팬을 보유한 구단이다. 황민경, 고예림, 양효진, 이다현, 황연주 등 이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선수와 팬이 못 만나지만 이런 깜짝 이벤트를 통해 팬들과 선수가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하나의 공간에 하나로 뭉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현대건설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현대건설의 이런 깜짝 이벤트는 올 시즌에 계속될 예정이다.
사진_현대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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