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여자배구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벨기에 공격방송 ‘RTBF’는 지난 11일 “Yellow Tigers는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여자배구 올림픽 예선전에 브릿 헤르보츠 없이 출격한다”면서 “벨기에배구연맹은 헤르보츠가 아직 복근 부상에서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1999년생의 182cm 아웃사이드 히터 헤르보츠는 벨기에의 에이스다. 2021, 2022년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득점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막강한 공격력을 갖췄다.
하지만 헤르보츠는 지난 8월 유럽선수권대회 도중 복근 이상으로 인해 세르비아와의 조별예선 경기, 튀르키예와의 16강전에서 결장한 바 있다. 경미한 부상을 안고 있었던 헤르보츠는 조별예선을 치르면서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 이 매체에 따르면 벨기에배구연맹은 “재활이 잘 진행되고 있지만, 정밀 검사 그리고 의료진과의 협의 결과 부상 회복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FIVB 세계랭킹 13위 벨기에는 올림픽 예선전 B조에서 홈팀 일본을 비롯해 불가리아, 푸에르토리코, 아르헨티나, 페루, 브라질, 튀르키예와 각축전을 벌인다. 조 상위 2개 팀에만 2024년 파리행 티켓이 주어진다.
벨기에의 크리스 반스닉 감독은 “브릿 헤르보츠의 부상은 타격이 크다. 하지만 다른 팀원들이 실력을 증명했다. 창의적인 플레이와 팀 플레이로 부상 선수의 공백을 지워야 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벨기에는 이번 올림픽 예선전에서 상위 2위 안에 포함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이에 벨기에도 도쿄 원정을 통해 FIVB 랭킹 포인트를 쌓겠다는 각오다.
사진_C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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