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이 아닌 우치였다. 유럽배구연맹(CEV)이 2024-25시즌 챔피언스리그 남자부 결승 라운드(파이널4) 개최 장소를 확정, 발표했다.
CEV는 7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에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남자부 준결승과 결승전이 열린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 베를린이 개최 장소로도 꼽혔는데 CEV는 우치 손을 들어줬다.
유럽 지역 최상위 클럽 대항전인 챔피언스리그 결승 라운드는 오는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우치에 있는 아틀라스 아레나에서 치러진다. 우치에서 해당 대회가 다시 열리는 건 13년 만이다. 우치는 2008, 2010, 2012년 챔피언스리그 파이널4를 개최한 적이 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은 결정됐다. 폴란드리그에서 3팀이 올라갔다. CEV가 베를린이 아닌 우치로 결정한 배경이 됐다.
이우진이 뛰고 있는 베로 발리 몬차(사진)는 8강전에서 같은 이탈리아 수페르레가팀인 페루자를 만나는데 오는 12일 맞대결한다. 또 다른 8강 대진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야스트르젱스키 벵기엘(폴란드), 뤼네부르크(독일)-CMC 와르타 자비에시에(폴란드) 할크방크(튀르키예)-프로젝트 바르샤바(폴란드)전이다.
한편 로코 시키리치 CEV 회장은 "폴란드는 배구 인기가 높고 열기가 대단하다"고 우치 개최를 반겼다. 제바스티안 스위더스키 폴란드배구협회(FIPAV) 회장도 "챔피언스리그 역사에 남을 성공적인 대회가 될 거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한나 즈다노프스카 우치 시장도 "우리 도시는 폴란드 배구의 중심"이라며 "배구가 살아 숨 쉬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유럽배구연맹(C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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