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우진의 소속팀 베로 볼리 몬차(이하 몬차)가 연패를 끊고 탈꼴찌에도 성공했다.
몬차는 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몬차에 있는 몬차 아레나에서 파도바와 2024-25시즌 이탈리아 수페르레가 18라운드 홈 경기를 치렀다. 몬차는 파도바에 세트 스코어 3-1(25-23 21-25 25-23 25-23)로 이겼다.
몬차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났고 5승 13패(승점13)이 됐고 11위로 올라섰다. 같은날 페루자에 0-3으로 패한 타란토(4승 14패 승점13)가 최하위(12위)로 내려갔다.
몬차에선 에릭 로에(독일)가 17점, 미들블로커 테일러 에이브릴(미국)이 12점을 각각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파도바에선 벨리코 마슐로비치(세르비아)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3점을, 마르코 세들라체크(크로아티아)가 19점, 루카 포로가 14점을 각각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아 바랬다.
몬차는 1세트를 먼저 가져오며 기선제압했다. 파도바도 마슐로비치와 세틀라체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2세트를 만회해 승부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몬차는 상대 추격을 잘 뿌리치며 3, 4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안방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3세트 후반 디에고 프라스치오의 공격이 통하며 24-22로 세트 포인트를 앞뒀고 다음 랠리에서 상대에 점수를 내줬으나 테일러가 시도한 속공이 통해 세트 리드를 잡았다.
4세트에선 세트 중반 16-1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세트 후반 범실과 함께 파도바에 연달아 점수를 내주면서 24-23까지 쫓겼지만 가브리엘레 디 마르티노가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공격에 성공했다. 한편 이우진은 이날 코트로 나오지 않았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에는 몬차 세터 페르난두 크렐링(브라질, 사진)이 선정됐다.
몬차는 오는 10일 케이타가 뛰고 있는 베로나와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베로나는 3일 맞대결한 트렌티노에 0-3(16-25 19-25 23-25)으로 졌다. 케이타는 두팀 최다인 16점을 기록했다.
베로나는 10승 8패(승점30)으로 5위, 트렌티노는 15승 2패(승점43)으로 2위에 각각 자리했다. 페루자는 타란토에 3-0(25-13 25-16 25-22)로 이겨 16승 2패(승점45)로 트렌티노를 끌어내리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레가 볼리 이탈리아 공식 홈페이지 캡처(lega vo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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