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김천/이정원 기자] "명옥 언니 덕분에 잘 버티고 있어요"
한국도로공사는 4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3, 21-25, 25-19, 25-21)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한국도로공사는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에는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켈시, 31점을 폭발한 박정아의 활약도 있었지만 문정원 대신 선발 출전한 전새얀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전새얀은 이날 10점을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도 40.91%나 된다. 알토란 활약이다. 김종민 감독 역시 "전새얀이 중요한 순간 득점을 잘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전새얀은 최근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김종민 감독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경기 후 박정아와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온 전새얀은 "오늘도 쉽지 않았다. 그래도 끝까지 하는 방법을 알았다. 다음 경기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6연패에 빠져 있었다. 뭐라도 해봐야 했다. 그러면서 김종민 감독은 기존 문정원이 아닌 전새얀을 주전으로 내세웠다. 전새얀이 주전으로 나서면서 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변화가 성공했다. 전새얀은 "코트에서 내 역할은 공격보다 리시브에서 먼저 버텨주는 거다. 그래야 공격도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거 같다. 이번 경기에는 공격 점유율이 높지 않있다. 그래서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결국엔 언제나 자신감이다. 김종민 감독도 전새얀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 전새얀도 항상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하려 준비 중이다. "자신감이 중요하다. 항상, 어제도, 오늘도 자신감을 가지라고 했다. 네가 버텨주면 팀도 잘 버틸 수 있다고 감독님이 하더라." 전새얀의 말이다.
전새얀은 아직 그래도 부족하다. 자신이 더 공격 혹은 블로킹에서 해줘야 될 역할을 알고 있다. 전새얀은 "공격은 잘 됐는데 블로킹에서 몇 개 미스가 나왔다.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전새얀은 수비 라인에서 힘을 준 임명옥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오늘 내가 잘 하고 리시브 잘 버티건 명옥 언니 덕분이다. 명옥 언니 덕분에 잘 버텼다. 명옥 언니가 있어서다"라고 임명옥의 이야기를 꺼냈다.
전새얀은 활짝 웃었다.
사진_김천/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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