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연승에 환한 미소, 황민경 "최초 기록이라고 하니 기분 좋아요" [코터뷰]

수원/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7 07: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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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마침내 V-리그 최초 개막 11연승에 성공했다. 현대건설 캡틴 황민경도 "그래도 기록이라 기분이 좋다. 팀원들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밝은 미소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18-25, 25-18, 25-20)으로 승리하며 개막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어느덧 개막 11연승이다. 이는 V-리그 최초의 기록이자, 팀 창단 후 최다 연승이다. 이제 세 경기만 더 이기면 2009-2010시즌 GS칼텍스가 세운 여자부 최다 연승 14연승 타이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금 분위기라면 14연승은 물론이고 2015-2016시즌 현대캐피탈이 세운 18연승도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전력이 막강하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 세터 김다인이 지난 시즌보다 농익은 패스 워크를 선보이고 있다. 중앙 양효진-이다현은 철벽이다. 고예림과 김연견도 수비에서 큰 보탬을 주고 있다. 또한 정지윤, 황연주, 이나연 등 백업 선수들의 활약도 쏠쏠하다.

여기에 주장 황민경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에는 아쉬운 활약을 펼쳤지만 올 시즌에는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11경기 67점, 리시브 효율 31.15%, 세트당 디그 3.9개를 기록 중이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기록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수비 기여도가 좋다. 공격력이 '약하다, 아쉽다'라고 하지만 기여도는 좋다"라고 미소 지었다. 황민경이 코트 위에서 주는,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힘이 있다.  

 

 

경기 종료 후 <더스파이크>와 만난 황민경은 "사실 연승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그래도 기록이라고 하니 기분이 좋다"라며 "우리는 연승하면 좋고, 못 하면 마는 그런 느낌이다. 연승보다는 승수 쌓는 거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지만, 올 시즌에는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그 어느 팀도 넘볼 수 없는 팀으로 변한 현대건설이다. 감독과 외인만 바뀌었을 뿐인데, 팀이 180도 달라졌다.

황민경은 "진짜 버티는 힘이 좋아진 것 같다. 경기 내용이 좋든, 안 좋든 결과가 승점을 잘 챙겨가고 있는 것 같아 좋다. 뒤에서 대기하고 있는 선수들도 제 역할을 하고 있어 지금까지 잘 온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황민경은 현대건설 주장이다. 코트 위에서는 물론이고, 코트 밖에서도 후배들을 챙겨야 하는 위치에 있는 선수다. 또 한편으로는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 주장의 입장에서 어린 선수들을 포함한 팀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한다.

"제가 격려한다기보다는 지금 워낙 잘 하고 있어요.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항상 부상 조심하고, 지금처럼 열심히 성실히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황민경의 말이다.

끝으로 황민경은 "이렇게 같이 팬들과 한공간에서 호흡할 수 있어 너무 좋다. 앞으로도 우리 팀 최선 다하는 모습 보여 드릴 테니까 지금처럼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수원/유용우 기자
인터뷰 촬영 및 편집_수원/최이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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