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V-리그] '진상헌-펠리페 효과' OK금융그룹 UP↑-'3연패' 우리카드 DOWN↓

이정원 / 기사승인 : 2020-10-27 07: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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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이정원 기자] 지난 17일 개막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는 시즌 초반부터 치열한 경기가 이어지며 팬들의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다. 위클리 V-리그는 한 주간의 경기를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일정을 미리 내다보는 코너다. 각 팀의 10월 셋째 주는 어땠을까. 지난 경기들을 한 번 되돌아보고, 다가올 경기들에 대해 살펴보자. 

 

(모든 기록은 10월 27일 기준)



1위 대한항공 (2승 1패, 승점 6점, 세트득실률 1.333)


◎ 10.17(토)~ 10.25(일) : 2승 1패(17일 VS 우리카드 3-2승(장충), 21일 VS 삼성화재 3-1승(인천), 25일 VS OK금융그룹 2-3패(인천))

2연승을 달리다 아쉬운 1패로 한 주를 마감한 대한항공이다. 2연승을 달릴 때 대한항공은 블로킹에서 확실히 상대에게 우위를 보였다. 우리카드전 25개, 삼성화재전 15개. 두 경기에서만 도합 40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1라운드 블로킹 총 개수가 48개였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수치다. 비시즌 중점을 두고 훈련한 블로킹이 시즌 초반부터 빛을 봤다. 조재영, 진지위의 활약은 산틸리 감독의 칭찬을 이끌어냈다.

OK금융그룹전도 패했지만 1, 2세트를 먼저 내주고 승점 1점을 가져왔다는 건 고무적인 부분이다. 정지석이 세 경기에서만 73점, 공격 성공률 62.82%를 달하는 엄청난 '특급' 공격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비시즌 성장한 임동혁도 들어갈 때마다 특급 조커의 역할을 하고 있다. 개막전인 우리카드전에서 9점을 기록하더니 OK금융그룹전에서는 비예나를 대신해 코트를 지켰다. 22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아직까지 비예나가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개막 세 경기에서 39점에 머물렀다. 20점, 13점, 6점. 기록이 올라가는 게 아니라 내려갔다. 산틸리 감독은 비예나를 믿는다고 했다. 비예나는 현재 가벼운 무릎 통증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비예나가 언제 정상 궤도에 올라오냐가 대한항공의 시즌 초반 운명을 좌지우지한다.

 

◎ 10.27(화) ~ 11.1(일) 30일 VS KB손해보험(의정부)

이번 주는 한 경기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대한항공이 3승 2패로 앞섰다. 지난 시즌 KB손해보험을 제압할 수 있었던 힘은 블로킹과 서브였다.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고, 이로 인한 상대의 불안정한 공격을 블로킹해 득점을 가져갔다. 이번에도 서브와 블로킹이 경기 관건이다. 기대 이상 활약을 보여주는 미들블로커가 제 몫을 해내야 한다. 특히 시즌 초반 엄청난 스파이크 높이로 주목받는 만 19세 케이타의 고공 공격을 막느냐가 중요하다. 또한 비예나의 컨디션 회복도 중요한 상황이다.

 

 

2위 현대캐피탈 (2승, 승점 5점, 세트득실률 3.000)


◎ 10.17(토)~ 10.25(일) 2승(20일 VS 우리카드 3-0승(천안), 24일 VS 삼성화재 3-2승(대전))

쾌조의 스타트다. 새로 합류한 김형진과 선수들의 호흡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그런 걱정은 기우였다. 김형진은 다우디를 비롯한 현대캐피탈 공격진에게 안정된 패스를 공급했다. 최태웅 감독 역시 우리카드전 직후 "훈련 때보다 배짱 있게 했다. 과감했다. 오히려 내가 소극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잘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전광인, 문성민이 빠진 윙스파이커 라인도 박주형-송준호-이시우가 어느 정도 잘 메우고 있다. 선발로는 박주형-이시우가 두 경기 모두 출전했지만 두 선수가 흔들릴 시에는 송준호가 교체로 들어가 톡톡 튀는 활약을 해주고 있다. 송준호는 삼성화재전에서 박주형을 대신해 들어갔고 19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여오현과 함께 리베로 라인을 구성하는 신인 박경민도 프로에 잘 적응 중이다. '올해는 약하다'라고 했던 세간의 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시즌 초반 순항하는 현대캐피탈이다. 

 

◎ 10.27(화) ~ 11.1(일) 28일 VS OK금융그룹(안산), 31일 VS 한국전력(천안)

똑같이 2연승을 달리는 OK금융그룹과 경기는 금주 최고의 빅 매치가 될듯 싶다. OK금융그룹은 송명근-펠리페 쌍포가 초반 터지고 있다. 현대캐피탈 윙스파이커 라인의 공격력은 '건강한 송명근'과 비교하면 다소 떨어지는 게 사실. 이를 다우디와 신영석-최민호의 미들블로커 라인이 얼마만큼 메워주냐가 중요하다. 

컵대회 준결승전 패배를 설욕해야 하는 한국전력전. 당시 현대캐피탈은 러셀과 박철우를 막지 못했다. 두 선수는 공만 제대로 올라오면 언제든지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 그렇기에 서브가 중요하다. 수비 1위 이시몬을 흔들어야 한다. 세터 김명관에게 올바른 공이 올라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김명관은 안정적인 리시브에서 올라오는 공은 깔끔하게 공격수에게 올리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패스가 아직 들쑥날쑥하다. 서브로 상대에 혼란을 줘야 한다. 다우디가 기복 없이 그전 두 경기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금상첨화이다.

 

 

3위 OK금융그룹 (2승, 승점 5점, 세트득실률 2.000)


◎ 10.17(토)~ 10.25(일) 2승(22일 VS 한국전력 3-1승(안산), 25일 VS 대한항공 3-2승(인천))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만, 지난 시즌 초반과 똑같이 순조로운 스타트를 알렸다. 그 중심에는 비시즌 팀에 새롭게 합류한 진상헌과 펠리페가 있었다. 진상헌은 개막전에서 발목 부상 여파로 인해 4세트만 뛰었음에도 5점을 올렸다. 특히 대한항공전을 통해 석진욱 감독이 진상헌을 왜 강하게 원했는지 알 수 있었다. 강력한 속공이면 속공, 블로킹이면 블로킹. 진상헌은 그날 블로킹 5개 포함 13점을 올렸다. 또한 진상헌이 온 후 OK금융그룹의 웜업존 분위기는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펠리페도 두 경기 모두 공격 성공률이 50%를 넘었다(한국전력전 54.05%, 대한항공전 60.42%). 여기에 송명근까지 터지니 석진욱 감독은 행복하다. 석 감독은 "진상헌-펠리페가 팀에 안정감을 주고 있다"라고 평했다. 

 

◎ 10.27(화) ~ 11.1(일) 28일 VS 현대캐피탈(안산), 11월 1일 VS 우리카드(안산)

시즌 초반 2연승으로 기뻐하기엔 아직 이르다. 금주 두 경기는 OK금융그룹의 올 시즌 향방을 미리 알려줄 수 있다. 두 팀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가 시즌 초반부터 맹폭을 이어가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시즌, 중앙이 약해 송명근-레오 좌우 공격에 의존했지만 이젠 아니다. 중앙에 진상헌이라는 베테랑 카드가 생겼다. 리시브에서 버텨주고, 진상헌이 '절친' 신영석과 중앙 대결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 

우리카드가 시즌 초반 휘청거리고 있다 하더라도 만만한 팀은 절대 아니다. 나경복은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알렉스 역시 조금씩 정상 궤도로 올라오고 있다. 리그 팀 블로킹 2위에 올라 있는 블로커진이 우리카드 쌍포를 얼마만큼 막을 수 있을까.

 

 

4위 KB손해보험 (1승, 승점 3점, 세트득실률 3.000)


◎ 10.17(토)~ 10.25(일) 1승(23일 VS 우리카드 3-1승(장충))

우리카드전은 케이타로 시작해 케이타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케이타는 스파이크 높이가 3m 80cm에 달한다. 그의 고공 공격을 알고도 막지 못했다. V-리그 데뷔전에서 40점, 공격 성공률 53%를 기록했다. 블로킹 3개, 서브 2개까지 트리플크라운에 서브 1개가 부족했다. 이상렬 감독에게 V-리그 데뷔전 승리를 안겨줬다. 화려한 세리머니는 덤이었다.

케이타가 옆에 있으니 윙스파이커 공격을 책임지는 김정호도 돋보였다. 그는 14점을 올렸다. 중앙 박진우와 김홍정도 블로킹 5개, 속공 7점을 합작하고 이를 가능하게 한 황택의의 완벽한 패스까지. 그날은 KB손해보험에게 '다 되는 날'이었다. 

 

◎ 10.27(화) ~ 11.1(일) 27일 VS 한국전력(의정부), 30일 VS 대한항공(의정부)

의정부로 와 홈 2연전을 갖는다. 이 두 경기에서도 케이타가 터져주길 바라야 한다. 공교롭게도 한국전력과 대한항공 모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아직까지 저조하다. 한국전력 러셀은 경겨력이 기복 있고, 대한항공 비예나는 2021 유럽선수권 예선 일정으로 팀에 늦게 합류한 탓에 컨디션이 저조한데다 경미한 무릎 부상까지 겪고 있다. 그리고 한국전력에는 박철우, 대한항공에는 정지석이라는 국내 에이스가 있지만 KB손해보험에는 그 역할을 맡고 있는 선수가 없다. 김정호-김동민은 아직 이들에 비해 경험이나 지금까지 보여준 활약이 미비한 게 사실이다. 그래서 케이타의 활약이 더 중요하다.

KB손해보험은 분위기에 잘 휩쓸리는 팀이다. 지난 시즌에도 한 번 무너지면 끝도 없이 무너졌다. 그로 인해 시즌 초반 12연패에 빠졌다. 시즌 초반 무너지지 않는 단단한 힘을 구축해야 한다.

 

 

5위 삼성화재 (1승 2패, 승점 3점, 세트득실률 0.750)


◎ 10.17(토)~ 10.25(일) 1승 2패(18일 VS 한국전력 3-2승(수원), 21일 VS 대한항공 1-3패(인천), 24일 VS 현대캐피탈 2-3패(대전))

개막전인 한국전력전에서 1, 2세트를 내주고 내리 3, 4, 5세트를 가져오며 리버스 스윕승을 가져올 때만 하더라도 삼성화재의 출발은 좋았다. 바르텍이 마지막 세 세트에만 27점을 올리는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세 경기를 모두 돌아보면 바르텍에게 많은 공격이 쏠리고 있는 게 삼성화재의 현실이다. 바르텍과 함께 쌍포 역할을 해줘야 할 황경민이 개막 두 경기에서는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한국전력전 13점, 대한항공전 12점), 현대캐피탈전에서는 9점으로 부진했다. 현대캐피탈전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42점을 올린 바르텍이 유일했다. 5세트를 치렀음에도 국내 선수 중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그날 바르텍의 공격 점유율은 무려 57.89%였다. 바르텍은 이전 두 경기에서도 40%가 넘는 공격 점유율을 가져갔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에 괜찮을 수 있지만, 시즌 막판까지 이러한 공격 점유율이 바르텍에게 쏠린다면 삼성화재 행보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 10.27(화) ~ 11.1(일) 29일 VS 우리카드(장충)

치열한 세 경기를 마친 삼성화재는 이번 주에 한 경기만 있다. 우리카드를 만난다. 두 팀 모두 연패에 빠졌다. 그래서 더욱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알렉스 쌍포가 매력적인 팀이다. 나경복은 꾸준하고, 알렉스는 터지면 막을 수 없는 선수다. 고희진 감독은 황경민의 짝으로 정성규와 신장호를 테스트하고 있다. 일단 신장호가 시원시원한 공격을 보이며 고희진 감독에 눈도장을 받았다. 이전 세 경기에서 바르텍의 공격만이 눈에 띄었던 삼성화재다. 황경민, 신장호 등 국내 선수들이 득점에서 어느 정도 제 몫을 해주길 기대해야 한다. 

 

 

6위 한국전력 (2패, 승점 1점, 세트득실률 0.500)


◎ 10.17(토)~ 10.25(일) 2패(18일 VS 삼성화재 2-3패(수원), 22일 VS OK금융그룹 1-3패(안산))

개막 후 2연패다. 삼성화재에는 역전패를 당했고, OK금융그룹을 상대로는 한 방이 부족했다. 외국인 선수 공격력 싸움에서 한 발 밀린 게 패인이었다. 컵대회 MVP 러셀의 기복 있는 활약이 장병철 감독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러셀은 삼성화재전 20점-38.64%, OK금융그룹전 28점-47.17%. OK금융그룹전은 수치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외국인 선수가 책임져야 할 오픈 공격 성공률을 보면 그렇지 않다. 37.5%(12/32)에 그쳤다. 범실도 12개였다. 장병철 감독은 "러셀이 자기 몫을 해줘야 승리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세터 김명관도 기복 없이 경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 10.27(화) ~ 11.1(일) 27일 VS KB손해보험(의정부), 31일 VS 현대캐피탈(수원)

KB손해보험 케이타, 현대캐피탈 다우디. 두 선수는 높은 타점에서 공격을 때리는 선수다. 알고도 막지 못한다. 블로킹으로 막지 못한다면 결국엔 이시몬과 오재성의 수비가 빛을 발해야 한다. 특히 에이스 박철우가 국내 선수와 어느 정도 비슷한 득점력을 올린다는 가정을 한다면, 한국전력이 결국 승리하기 위해서는 러셀이 해줘야 한다. 그리고 러셀에게 볼을 올리는 김명관의 패스가 흔들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이시몬이 궂은일을 해 볼을 살리더라도 김명관이 이를 공격수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면, 팀은 힘이 빠진다. 러셀 그리고 김명관. 장병철 감독은 항상 두 선수가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편이다. 두 선수가 컵대회에서 보여준 찰떡궁합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까.

 

 

7위 우리카드 (3패, 승점 1점, 세트득실률 0.333)


◎ 10.17(토)~ 10.25(일) 3패(17일 VS 대한항공 2-3패(장충), 20일 VS 현대캐피탈 0-3패(천안), 23일 VS KB손해보험 1-3패(장충))

지난 시즌 1위의 초반 행보. 그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개막 3연패에 빠졌다. 특히 우승후보 대한항공-현대캐피탈에 패한 것도 뼈아프지만, 지난 시즌 5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던 KB손해보험전 패배는 신영철 감독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40점을 올리며 장충체육관을 뒤흔든 케이타의 흥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하승우가 흔들리고, 알렉스가 외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노재욱의 뒤를 이어 우리카드 지휘자가 된 하승우는 주전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매 경기 기복이 있다. 이호건 역시 마찬가지다. 신영철 감독이 하승우에게 믿음을 주고 있지만,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알렉스는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하승우-이호건과 훈련 시간이 부족했다. 세 경기 공격 성공률 40.32%는 분명 아쉬움이 큰 수치이다. 23일 KB손해보험전에서 공격 성공률을 50%까지 끌어올렸지만 아직도 오픈 공격(34.04%)에서는 아쉬움을 보인다. 신영철 감독은 "이단 공격은 공격수들이 해줘야 한다"라고 말한다. 신영철 감독의 말처럼 알렉스가 해줄 때는 해주는 게 중요하다.

 

◎ 10.27(화) ~ 11.1(일) 29일 VS 삼성화재(장충), 11월 1일 VS OK금융그룹(안산)

삼성화재전에서 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나경복이 공격에서 제 역할을 해주고 있고, 4인 리시브 체제일 때는 수비에 가담해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결국엔 바르텍과 알렉스의 결정력 싸움에서 알렉스가 바르텍에 밀리지 않아야 한다. 물론 리시브까지 참여해야 하는 알렉스이기에 득점 수치에서는 밀릴지 몰라도, 외인이 해줘야 하는 이단 공격에선 확실한 한방이 있어야 한다. 

OK금융그룹에는 지난 시즌 우리카드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던 펠리페가 있다. 펠리페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우리카드다. 펠리페는 석진욱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으며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친다. 공격 성공률이 57.65%에 달한다. 적이 되어 만나는 펠리페를 제어하는 게 우리카드 숙제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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