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의 '퀸'이 되고픈 KGC 옐레나 "난 열정적이고 강한 파이터"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4 07: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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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코트 위에서 열정적이고 항상 열심히 하는 파이터다."

 

지난 두 시즌 KGC인삼공사의 공격을 이끌었던 발렌티나 디우프는 이제 없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디우프를 대신해 KGC인삼공사에 새롭게 합류한 외인은 보스나아 출신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23)다. 

 

옐레나는 지난 4월 열린 외인 드래프트에서 3순위로 이영택 감독의 지명을 받아 KGC인삼공사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196cm로 당시 드래프트에 참가했던 선수 가운데 현대건설의 지명을 받은 야스민 베다르트와 최장신 선수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20-2021시즌에는 터키 2부리그 취쿠로바 벨레디예스포르에서 뛰었다. 

 

아포짓 스파이커에서 뛰는 옐레나는 힘과 높이를 이용한 플레이에 능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디우프와는 달리 윙스파이커에서도 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뽑힌다. 영상으로만 봤을 때는 수비적인 부분도 나쁘지 않다는 평을 받았다. 무엇보다 V-리그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보스니아 역사상 최초로 유로대회 본선에 진출하였으나 팀에 합류하기 위해 국가대표도 반납했다. 

 

최근 <더스파이크>와 서면 인터뷰를 가진 옐레나는 "한국에 처음 와 기쁘고 설렌다. 다만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사람을 못 본다는 게 아쉽다. 현재는 다친 곳도 없고 컨디션도 좋다. 자가격리하면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옐레나는 터키, 세르비아, 러시아, 프랑스 등 유럽에서 커리어 생활을 이어왔다. 아시아리그는 물론이고 V-리그도 처음이다. 그녀는 "한국 여자 배구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가 V-리그에서 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밖에서 바라봤을 때, 한국 여자 배구 선수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는 김연경(상하이)였다. "그녀는 'Queen'이다. 코트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세계적인 선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두 시즌 디우프가 보여준 퍼포먼스와 득점력은 환상적이었다. 디우프는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고, 한 경기 54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옐레나에게는 이와 같은 활약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을 터.

 

 

하지만 옐레나는 "나는 다른 사람과 나의 잠재력을 비교하고 싶지 않다. 나는 아주 강한 파이터다.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 그리고 팀을 우승시키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36경기라는 만만치 않은 경기 수를 소화해야 되는 부분도 문제없다. 옐레나는 오로지 팀을 우승시키겠다는 마음뿐이다. 

 

이영택 감독은 옐레나 지명 후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옐레나는 공격을 곧잘 하는 선수다. 또한 지난 시즌 터키에서 뛰면서 아포짓뿐만 아니라 윙스파이커로도 뛰었다. 어느 정도 배구 센스는 있는 선수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이에 옐레나도 "나는 어느 정도 수비가 가능하다. 키가 많이 크지만 수비하는 것을 좋아하고, 또한 잘 한다"라고 웃었다. 

 

이어 자신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난 몸도, 정신도 강하다. 어떤 상황이 와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게 나의 강점이다. 단점은 말하고 싶지 않다(웃음). 다른 사람들이 내 단점을 알고 그 부분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옐레나는 오는 30일 자가격리를 마치고 본격적인 팀 훈련에 합류한다. 옐레나는 "자가격리가 끝날 때까지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숙소 안에 다양한 운동기구들이 준비되어 있다. 운동을 통해 나의 몸을 계속해서 유지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옐레나의 V-리그 정복기가 곧 시작된다. 옐레나는 벌써부터 시즌이 설레고, 코트 위에서 번뜩이는 활약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 

 

"코트 위에서 열정적이고 언제나 열심히 하는 파이터로 팬들에게 눈도장을 받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진 옐레나는 끝으로 "We will do it. 빨리 합류해 우리 팀의 진정한 일원이 되고 싶다. 이번 시즌 한 팀(One-Team)이 되어 다 같이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사진_KGC인삼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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