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가득한 첫 해, 아본단자 감독은 '한 번 더'를 외쳤다 [트라이아웃]

이스탄불/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3 09:5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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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선수 구성원 그대로 우승하고 싶습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와 재계약을 확정 지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1위로 마무리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리버스 스윕패를 기록하며 챔피언 트로피를 따내지 못했다.

아쉬움은 모두에게 있었다. 생애 첫 자유계약신분(FA)이 된 김연경은 잔류를 택했고, 김수지를 IBK기업은행에서 영입하면서 중앙 보강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도중 부임한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역시 그랬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떨쳐내고자 아본단자 감독은 옐레나와 재계약을 택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하고 있는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트라이아웃에서 아본단자 감독은 이미 옐레나와 동행을 결정한 상황에서 현장을 찾았다.

아본단자 감독은 “트라이아웃 이전에 이미 재계약을 결정했다. 아시아쿼터에 비하면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 수준은 이미 알고 있어서 훨씬 쉬웠다”라면서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구슬이 언제 나올지 모르는 확신도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구성원으로 시작한 배구가 아직 안 끝났다고 생각한다. 우승을 꼭 하고 싶다.”

옐레나에 대해선 “충분히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 더 성장시킬 수 있기에 다시 한번 함께하기로 했다. 모두가 지난 시즌 아쉽게 진 만큼 다 같이 우승하고 싶고, 우승할 거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급하게 투입되면서 짧은 기간 팀을 지도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비시즌부터 시작해 본인의 배구를 도입할 시간이 길다.

아본단자 감독은 “비시즌 동안 나만의 스타일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난 시즌엔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르느라 어려웠다. 주전 중 3명은 베테랑, 다른 선수는 성장해야 한다. 처음으로 긴 시즌을 치러야 하는데, 그동안 좋은 모습과 함께 선수들을 잘 성장시켜 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이스탄불/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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