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홍익대, 3년만에 대학리그 패권 탈환...여대부 우승은 단국대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1 04: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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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강예진 기자] 준우승은 이제 그만. 홍익대가 오랜만에 대학배구 정상에 복귀했다.

 

홍익대는 지난 11월 30일 화성 송산중체육관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배구 U-리그 인하대와 결승전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홍익대가 대학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3년 만이다. 홍익대는 2017시즌 역대 ‘첫 전승 통합 우승’이라는 역사를 썼다. 하지만 이후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2019시즌 1차 인제대회에서 인하대에, 올해 1차 고성대회에서는 성균관대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결승만 가면 한없이 무너졌다.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선수들을 지배했다. 박종찬 감독은 “선수들이 어려서 경기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1차 고성대회가 막을 내린 후 한달 뒤 열린 2차 무안대회에서 홍익대는 조별예선 전승(3승)을 달리고 있었다. 한껏 오른 분위기에 다시 우승을 향한 정조준에 들어갔지만 무안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대회가 중단됐다.

 

감독은 물론 선수들도 힘이 빠졌지만 어쩔 수 없었다. 세 달 뒤 개막한 정규리그는 10월 6일 열린 2020-2021 KOVO(한국배구연맹)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지명된 선수들이 이탈한 전력에서 대회가 치러졌다. 각 팀마다 이탈한 선수가 많았고, 없는 선수들로 최대한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홍익대는 노경민(현대캐피탈), 김도훈(KB손해보험), 이성환(한국전력)이 팀을 떠났다. 그럼에도 타 팀들은 홍익대를 우승후보로 꼽았다. 좌우쌍포 정한용, 이준이 건재했고, 1학년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이 즐비했기 때문.

 

그러나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홍익대를 압박했다. 그 모습은 결승전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1세트를 여유롭게 가져왔지만 2,3세트 상대의 반격에 급격히 흔들렸다. 인하대는 세터와 리베로가 빠진 상황. 잃을 게 없는 것처럼 달려들자 홍익대는 당황했다. 

 

“소심하게 말고, 과감하게” 박종찬 감독이 말했다. 이내 선수들은 호흡을 가다듬었다. 4세트를 가져왔고, 과감하게 밀어붙인 5세트 혈투 끝에 달콤함을 맛봤다. 

 

정한용(195cm, 1학년, WS)이 양 팀 최다 37점(공격 성공률 56%)으로 맹위를 떨쳤고,  이준(191cm, 2학년 WS)이 21점, 이진성(192cm, 2학년, OPP/WS) 14점으로 뒤를 받쳤다. 미들블로커 듀오 정태준(202cm, 2학년, MB)과 김준우(196cm, 1학년, MB)는 블로킹 합작 9개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박종찬 감독은 “위기를 극복했고, 선수들이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좋은 밑거름이 될 듯하다”라는 말을 남겼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여대부에서는 단국대(4승 1패, 승점 12)가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목포과학대(3승 3패, 승점 10)에게로 돌아갔다. 

 

<남대부 시상 내역>

우승 : 홍익대

준우승 : 인하대

3위 : 성균관대, 명지대

최우수선수상 : 이준(홍익대)

세터상 : 정진혁(홍익대)

리베로상 : 이상우(홍익대)

블로킹 상 : 정태준(홍익대)

서브상 : 신호진(인하대)

신인상 : 정한용(홍익대)

최우수지도자상 : 박종찬(홍익대)

우수지도자상 : 최천식(인하대)

 

<여대부 시상 내역>

우승 : 단국대

준우승 : 목포과학대

3위 : 우석대, 호남대

최우수선수상 : 신정원(단국대)

세터상 : 장미영(단국대)

리베로상 : 박하예슬(단국대)

블로킹상 : 김화원(단국대)

최우수지도자상 : 정상옥(단국대)

 

사진=화성/강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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