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둘 그려지는 윤곽…새 얼굴 기대케 만든 2일 차 현장 [트라이아웃]

이스탄불/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3 09: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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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달리라 팔마(왼쪽), 지오바나 밀라나(오른쪽)

여자부 트라이아웃이 2일 차 일정을 소화했다.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트라이아웃이 12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 하산 도안 스포르 콤플렉시(바흐첼리에블레르)에서 두 번째 연습 경기가 진행됐다. 1일 차 일정보다 선수들 몸놀림이 한 층 가벼워보였다. 구단 감독들도 “어제(11일)보다 기량이 훨씬 좋아졌다”라고 이야기했다.

하나둘 윤곽이 그려졌다. 흥국생명만 유일하게 재계약을 택했고, 나머지 구단은 새로운 얼굴 찾기에 나섰다. V-리그에서 뛰었던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와 야스민 베다르트도 재지명될 확률이 높지만, 뉴페이스를 V-리그에서 여럿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첫날에 좋은 평가를 받은 선수가 연이어 이번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포짓에는 달리라 팔마(193cm, OP, 쿠바)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공을 때리는 소리가 남달랐다. 강한 파워를 자랑하며 본인의 존재감을 뽐내며 아포짓을 고려하고 있는 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다소 소극적인 성격이다. 한 구단 감독은 “외인이 팀에서 가장 많은 공격을 맡아줘야 하는 만큼 책임감이랑 코트장에서 리더십이 보여줘야 한다. 기본적으로 피지컬은 잘 갖춰져 있는데 외적인 부분이 아쉬워 보인다”라고 전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는 지오바나 밀라나(186cm, OH, 미국)가 1순위로 지목받았다. “기본기가 괜찮고, 공격력도 좋아 보인다”를 비롯해 “공격력은 지오바나보다 더 잘하는 선수가 많지만 리시브랑 수비에서 제일 괜찮다”라고 평가했다.

밝은 표정도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연습 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밝은 모습으로 임했고, 공을 잡기 위한 허슬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반야 부리키치(198cm, OP, 세르비아), 샤론 쳅춤나(186cm, OP, 케냐)도 전날에 이어 언급된 가운데 윌로우 존슨(190cm, OP, 미국)이 새롭게 언급됐다.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미국 MLB 역사상 최고의 투수라고 평가 받는 랜디 존슨의 딸이기도 하다. 움직임이 다소 둔했지만 오픈 공격에서 해결력은 나쁘지 않았다.

이 밖에 브루나 브란코비치(189cm, OH, 크로아티아)도 새롭게 후보군에 올랐다. 현지시각으로 13일,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가 진행된다. 새롭게 V-리그 무대를 밟을 선수는 누가될까.

 

사진_윌로우 존슨

 

사진_이스탄불/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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