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서 좋다.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흥국생명은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5, 21-25, 25-23, 25-21) 로 승리하며 상대전 2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에는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이 있었다. 캣벨은 이날 41점, 공격 성공률 44%를 기록하며 팀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3세트 12점, 4세트에 17점을 기록했다. 4세트 17점은 올 시즌 여자부 개인 한 세트 최다 득점이며, 41점 또한 V-리그에서 작성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다.
경기 후 캣벨은 "이겨서 좋다.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경기력이 좋았는데, 모두 선수들 덕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흥국생명은 시즌 초반보다 더욱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6경기 5승 1패로 순항하고 있다. 캣벨은 "시즌 초반에는 목표 의식이 흔들렸다. 지금은 신뢰도 쌓이고 연결 부분에 완성도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캣벨은 지치지 않는 게 자신의 장점이라고 말할 정도로 강철 체력을 자랑한다. 이날 경기에서도 3, 4세트에만 29점을 몰아쳤다. 이날 공격 점유율이 50%에 달했기에 피곤할 법하다.
하지만 캣벨은 "'피곤한다'라는 단어를 안 쓰고 싶다. 멘탈적으로 압박을 느낄 때도 있지만 트레이너 선생님이 잘 관리 해주신다. 언제나 꾸준한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주아에 대해 언급한 캣벨은 "빠른 발, 이동 공격, 경기를 보는 시야가 좋아졌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미희 감독에 대해 이야기한 캣벨은 "엄마 같은 분이다. 강하게 할 때는 강하게 하고, 편하게 해줄 때는 편하게 해준다. 무엇을 말하는지 항상 귀기울여 듣는다. 좋은 케미를 이끌어 내려 한다"라고 미소 지었다.
사진_대전/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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