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첫 주전’에 ‘리베로상’ 받은 홍익대 이상우 “솔직히 부담 많이 됐다”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1 02: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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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강예진 기자] 리베로 이상우가 리베로 상을 거머쥐었다.

 

홍익대는 30일 화성 송산중체육관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배구 U-리그 인하대와 결승전서 치열한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두며 왕좌에 올랐다.

 

리베로 상을 수상한 이상우(180cm, 3학년)는 이번 대회 처음으로 전 경기를 소화했다. 당초 3월 개막 예정이었던 정규리그가 코로나19로 11월에 열렸다. 주전 리베로였던 김도훈(KB손해보험)이 지난 10월 프로에 입단하며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첫 주전에 첫 우승, 첫 리베로 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상우는 “솔직히 부담 많이 됐다. 감독님, 코치님께서 부담 갖지 말라고 하셔서 조금 덜어지긴 했지만 어느정도 부담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라며 운을 뗐다.

 

매번 준우승에만 그쳤던 홍익대다. 입학 후 처음으로 우승의 달콤함을 맛본 이상우는 “선수 모두가 힘들게 훈련하고 준비했다. 1차 고성대회 때 준우승이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우승하고자 하는 의지로 선수들끼리 더 똘똘 뭉치고자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첫 풀타임 출전에 흔들릴 때도 있었다. 상대는 이상우를 겨냥한 서브로 재미를 보기도 했다. 이상우는 “내가 처음 경기 뛰는 건 상대도 다 알고있는 부분이다. 딱히 신경 쓰지 않고 우리팀끼리 경기를 풀어가는 데 중점을 뒀다”라며 덤덤하게 말했다.

 

본인 경기를 100점 만점에 50점 이하라고 말했다. 이상우는 “팀원들은 잘했다. 우승도 했기 때문에 100점을 주고 싶지만 난 아니다. 50점 이하다”라며 웃었다.

 

3학년인 이상우는 이번 대회부터 주장직을 맡았다. 내년엔 본격적으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서게 된 그는 “예전에는 주장이라는 책임감을 알지 못했는데 이제야 알 것 같다. 감독, 코치님이 말씀하시는 것 외에 내가 따로 이야기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잘 다독이면서 이끌겠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종찬 감독은 그런 이상우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상우는 “내가 잘한 게 아닌데 후배들이 책임감 있게 잘 해줘서 너무 고맙다. 훈련할 때 힘들었을 텐데 잘 따라와준 덕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히면서 “내년에도 준비 잘 해서 모든 경기 다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화성/강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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