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표승주 분전’ 한국, 폴란드에 1-3 패...2연패 기록[올림픽 예선전]

이보미 / 기사승인 : 2023-09-18 02:24:1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폴란드에도 패했다.

한국은 18일 새벽(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의 아틀라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 C조 2차전에서 폴란드를 만나 1-3(22-25, 26-24, 21-25, 9-25)으로 패했다. 강소휘와 표승주가 16, 15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국은 전날 이번 대회 1차전에서 이탈리아에 0-3으로 패했다. 폴란드에도 패하면서 2연패를 기록했다.

한국의 선발 라인업은 비슷했다. 세터 김다인과 아포짓 권민지,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와 박정아, 미들블로커 정호영과 이주아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리베로가 바뀌었다. 김연견이 선발로 나섰다. 문정원은 리베로 유니폼을 벗고 아웃사이드 히터로 교체 투입됐다.

폴란드는 핵심 선수들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베테랑 세터 요안나 보워슈, 미들블로커 아그니에슈카 코르넬룩은 웜업존에서 출발했다. 대신 장신 아포짓 막달레나 스티시악이 먼저 코트 위에 올랐다.

1세트 폴란드 블로킹은 높았다. 강소휘 앞에는 203cm 스티시악이 있었다. 권민지와 박정아 공격도 가로막히면서 3-7로 끌려갔다. 정호영 블로킹과 이주아 서브 득점으로 6-7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후 김연견의 호수비도 나왔다. 차분한 한 손 디그로 랠리를 이어갔다. 하지만 랠리 매듭을 짓지 못했다. 11-18에서는 박정아를 불러들이고 표승주를 투입했다. 한국은 상대 로잔스키 공격 범실을 유도하며 16-19로 추격했다. 김다인은 정호영, 이주아와 함께 중앙을 적극 공략하며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고자 했다. 18-21이 됐다. 폴란드는 스티시악을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다. 강소휘 서브 득점으로 21-23까지 따라붙었지만 루카식 연타 공격에 당하면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2세트 시작하자마자 정호영 속공을 시도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계속해서 한국은 중앙을 적극 활용했고, 반격 상황에서 강소휘가 페인트 공격으로 득점을 가져왔다. 1세트 교체 투입 이후 2세트 먼저 나온 표승주도 결정력을 끌어 올렸다. 7-6이 됐다. 정호영이 다시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8-8, 서브 득점까지 터뜨리며 9-8 역전을 만들었다. 김연견이 상대 스티시악 공격을 받아냈고, 표승주가 반격을 시도했지만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히면서 14-15가 됐다. 이내 폴란드가 비트코브스카의 서브 타임에 17-14, 스티시악의 대각 공격까지 통하면서 18-14로 달아났다. 한국은 권민지를 빼고 이한비를 기용했지만, 표승주 공격이 가로막혔다. 14-19에서 표승주 대신 문정원이 투입됐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후위에 들어서면서 반전이 시작됐다. 스티시악 공격 불발 그리고 강소휘가 해결사 본능을 드러내며 19-21 기록, 김연견과 문정원의 호수비에 이은 강소휘, 이주아 마무리로 22-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주아 블로킹으로 23-21이 되자 폴란드는 베테랑 세터 보워슈를 기용했다. 한국은 24-24에서 표승주를 앞세워 2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3세트에도 이주아가 스티시악 공격을 막아냈다. 표승주도 비트코브스카의 이동 공격을 차단했다. 5-5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긴 랠리가 이어진 상황에서 폴란드 수비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한국이 8-6 우위를 점했다. 결국 폴란드는 코르넬룩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코르넬룩의 터치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한국은 흐름을 뺏기지 않고 13-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연견이 계속해서 수비로 버텼고, 이주아가 스티시악 공격을 가로막았다. 15-13이 됐다. 폴란드는 다시 보워슈를 투입했다. 보워슈와 코르넬룩이 동시에 나섰다. 하지만 보워슈의 연결 범실로 17-15가 됐다. 김다인의 더블컨택도 나오면서 17-17로 달아나지 못했다. 정호영 속공으로 18-17 기록, 다시 시도했지만 가로막히면서 18-19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스티시악 터치넷으로 19-20이 됐지만 문정원 공격 아웃으로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폴란드가 루카식의 다이렉트 공격으로 22-19 기록, 강소휘 공격을 차단하며 23-19로 도망갔다. 23-20 이후 스티시악 마지막 득점으로 3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4세트 폴란드가 4-1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문정원 공격 득점으로 2-4 기록, 계속해서 김연견을 중심으로 끈질긴 수비력을 드러내며 쉽게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그것도 잠시 한국의 범실이 속출했다. 5-10으로 끌려갔다. 좀처럼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상대 블로킹에 당하면서 5-11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루카식의 서브가 이어졌다.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12-5 7점 차로 달아났다. 한국은 스티시악의 공격 범실로 한숨 돌렸다. 박정아를 투입하기도 했지만 상대 스티시악-코르넬룩의 벽은 높았다. 보워슈 서브에도 흔들렸다. 문정원의 리시브 실패였다. 7-17이 됐다. 박정아 공격 득점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폴란드가 순식간에 20-9로 승기를 잡았다. 폴란드가 여유롭게 4세트를 챙기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사진_FIVB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