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대회] 4강 대결로 좁혀진 시즌 첫 대회 패권-결승행 관전 포인트?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3 02:23:39
  • -
  • +
  • 인쇄


[더스파이크=고성/강예진 기자] 어느 팀이 결승행 열차에 탑승하게 될까.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이하 고성대회) 남대 A그룹 패권이 4강 대결로 좁혀졌다. 남대 A그룹은 대학 1부팀을 부르는 말로 올시즌 첫 대회에서 대학 최강팀을 가리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조별예선 A조 1위인 인하대는 B조 2위 홍익대를 만나고, B조 1위 중부대는 A조 2위 성균관대와 대결한다. 준결승은 13일 오후2시부터 경남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인하대-홍익대, 창과 방패의 대결 

먼저 경기를 치르는 인하대와 홍익대는 주포들이 확실히 자리 잡고 있다. 인하대는 지난해 활약했던 신입생 듀오 신호진(190cm, 2학년, WS/OPP)-바야르사이한(198cm, 2학년, OPP/MB)의 뒤를 이어 올해 신입생 최여름(190cm, WS)-홍동선(200cm, WS)이 팀 승리에 일조 중이다. 홍동선은 윙스파이커로 포지션을 바꾼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리시브 효율 40.86%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인하대는 전승을 거뒀던 조별예선 네 경기 중 세 경기에서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어느 한 선수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세트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신인왕을 수상한 신호진의 활약은 올해도 눈부시다. 그는 공격뿐 아니라 블로킹과 서브그리고 리시브에도 가담하고 있다. 팀 후방을 지키고 있는 리베로 박경민의 역할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조별예선 46.84%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며 중심을 잡았고 디그(세트당 2.467)에서도 든든히 팀 방어에 나서고 있다.  

 

사진_정한용

 

홍익대도 신입생들 활약에 웃음 짓고 있다. 정한용 (195cm, WS)과 김준우(196cm, MB)가 그 주인공이다.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던 정한용은 조별예선 경남과기대전서 76%의 높은 공격 성공률(팀 내 최다 14점)을 기록했고, 리시브 효율도 43%로 안정적이었다.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는 공격 루트로 재미를 보고 있다. 묵직하게 들어오는 강서브 또한 무기로 작용한다. 김준우는 블로킹에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팀 내 최다 블로킹(14개, 세트당 0.933)를 기록 중이며 블로킹 부문 2위에 올라있다. 정태준(200cm, 2학년, MB)이 발목 부상으로 경기를 온전히 소화하지 못하는 가운데 그 자리 메우고 있다. 


2학년 이준 (191cm, WS)의 성장세도 무섭다. 지난해 30%대에 머물렀던 리시브 효율을 41.67%까지 끌어올렸다. 공격(성공률 53.19%)에서도 기복이 줄었다. 이준은 조별예선 중부대 경기 5세트서 홀로 7점(공격 성공률 75%)을 책임지는 저력을 보였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인하대는 팀 득점 1위(367점), 공격 성공률 2위(51.65%), 서브 1위(1.667), 디그 2위(7.933)로 막강한 모습이다. 홍익대는 블로킹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조별예선 마지막 한양대 경기를 제외한 세 경기서 통곡의 벽을 세우며 상대를 막아섰다. 세트당 2.800개로 팀 블로킹 부문 2위를 기록 중이다.  

 


중부대-성균관대, 삼각편대 맞대결에 주목

중부대와 성균관대의 4강전도 섣부른 예측을 불허한다. 조별예선만 보면 공격 성공률을 제외한 모든 지표에서 중부대가 앞선 모습이다. 중부대는 여민수(188cm, 4학년, WS)-윤길재 (190cm, 4학년, OPP)-최찬울 (188cm, 4학년, WS)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건재하다. 여민수와 윤길재는 공격에, 최찬울은 리시브에 비중을 두며 공수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중부대는 서브에서도 강점을 보여준다. 그 중심엔 여민수가 있다. 그는 조별예선 서브 2위(세트당 0.500)에 올라 있다. 한 번 터지기 시작하면 무서울 정도의 날카로움을 지니고 있다. 

 

다만 중부대는 42.26%의 리시브 효율을 보이지만 최찬울을 제외한 나머지 측면 공격수가 목적타 서브 표적이 됐을 경우 흔들리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 팀에서 가장 많은 리시브(138개)를 소화중인 최찬울의 짐을 덜어주기위해서 두 선수의 정교함이 필요하다. 클러치 상황 공격 범실을 얼마나 줄이느냐 역시 관건으로 작용한다.

 

사진_성균관대 오흥대

 

성균관대는 아포짓 스파이커 오흥대(190cm, 2학년)가 조별예선 공격 성공률 1위(59.46%), 득점 4위(74점)로 맹활약 중이다. 어려운 순간 득점을 책임지며 기복없는 꾸준함을 보이고 있다. 다른 측면 공격수 강우석(188cm, 3학년, WS) 임성진(194cm, 3학년, WS)도 뒤를 받친다. 강우석은 리시브 비중이 줄어든 대신 공격에서 결정력 있는 한방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조별 예선 명지대와 경기서 74%(20점)의 순도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임성진은 팀 내 가장 많은 리시브(117)를 받아내고도 45%의 높은 리시브 효율로 안정감이 있다. 리시브 부담 때문인지 공격에서는 주춤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제 몫은 해주는 선수다. 


신입생 미들블로커 배하준의 활약도 눈여겨 볼 만하다.. 전 경기에 출전 중인 그는 경기를 치를수록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16세트에 출전하면서 블로킹 9개를 잡아내며 팀 상승세에 일조 중이다.

 

양 팀 모두 4학년 세터가 팀을 이끈다. 중부대 김광일 (183cm, 4학년)은 중앙 활용을 즐겨 하는 선수다. 속공 점유율(17%)이 성균관대(12%)보다 높다. 미들블로커 문채규와 김완종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그들은 각 61%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중부대 중앙 공격을 막기 위해서 성균관대는 서브로 중부대 리시브를 흔들어야 한다. 

성균관대 정승현(180cm)은 중앙보다 퀵오픈으로 주로 경기를 풀어간다. 그만큼 날개 공격수들이 받쳐주기에 가능한 일이다. 다만 승부처 순간 공격수와 어긋나는 점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고성대회 준결승전은 13일 오후 2시 인하대와 홍익대 경기를 시작으로 중부대와 성균관대 경기로 이어진다. 준결승전은 JTBC GOLF&SPORTS와 네이버에서 생중계한다. 

 

 

사진_고성/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