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리그 첫승 신고’ 명지대 박성진 “우리도 강팀이 될 수 있다”

강예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0 02: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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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화성/강예진 기자] “우리도 강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명지대는 19일 2020 KUSF 대학배구 U-리그 조별예선 A조에서 만난 한양대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1세트를 가져왔으나 2,3세트를 내리 내주며 무너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4세트 4점차 뒤쳐진 상황에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고, 5세트로 끌고간 승부에서 분위기를 뺏기지 않으며 첫 승을 챙겼다.

 

5세트 초반부터 블로킹을 터뜨렸다. 한양대가 당황한 듯 주춤하자 더욱 기세를 몰았다. 윙스파이커 박성진이 양 팀 최다 27점(공격 성공률 68%)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188cm로 신장이 큰 편은 아니지만 블로킹을 의식하지 않는 과감한 공격으로 화력을 뿜었다. 경기 후 만난 박성진은 “기분이 너무 좋다. 그냥 너무 좋다는 말 밖에 안 나온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명지대가 승리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던 사람은 드물었을 것이다. 명지대는 지난 시즌 리그 8위, 올해 열린 1차 고성대회 조별예선 탈락 등 근래 눈에 띄는 성적이 없다. 하지만 공은 둥글었다. 분위기를 타니 거세게 몰아붙였다. 4세트에는 결정적인 블로킹을 잡아내기도 goTe.

 

박성진은 승부처에서 더욱 빛났다. 어려운 볼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코트를 달궜다. 박성진은 “부담스럽진 않다. 감독님께서도 파이팅하고, 책임감 있게 하라고 하셨다. 분위기를 타니 잘할 수 있을거란 판단이 섰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한양대는 블로킹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그럼에도 박성진은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블로킹이 높고 낮은 건 신경 쓰지 않는다. 단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보고 공격한다. 잘 됐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명지대는 이날 승리로 조별 예선 첫 승을 챙기며 1승 1패가 됐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세 경기. 박성진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다른 팀들이 이 경기를 봤을지는 모르겠다. 아마 지켜보고 있지 않았나 싶다. 이 경기를 통해 우리도 강팀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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