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OH 꿈꾸는 이윤재 "곽승석 선수를 따라가고 싶습니다"[U-리그]

송현일 기자 / 기사승인 : 2024-05-11 19: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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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석 선수를 따라가고 싶습니다."

명지대 이윤재(2학년, 190cm, OH)가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윤재는 10일 대전 충남대학교 체육관서 열린 2024 KUSF 대학배구 U-리그 A조 예선 충남대 원정길에서 혼자 19점을 쓸어 담았다. 리시브 안정감도 훌륭했다. 92%라는 놀라운 리시브 효율을 달성, 공수 양면으로 훨훨 날았다. 

 

여기에 김남현(3학년, 190cm, OP)과 김승록(2학년, 187cm, OH)도 각각 17점, 14점으로 단단하게 뒤를 받쳤다. 위력적인 삼각편대를 편성한 명지대다. 그 결과 경기는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20)으로 크게 기울어졌다. 명지대의 '압승'이었다.


지난해 명지대는 코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경기대와 1위 결정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올 시즌 와신상담했다. 지금까지 개막 3연승을 거두는 동안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3경기 모두 셧아웃 승리다.

경기 후 이윤재는 "올해 팀 분위기가 매우 좋다. 지난해 아쉽게 1위를 놓쳤는데, 이번 시즌엔 꼭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윤재는 대만 출신 세터 우량성(4학년, 190cm)과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그는 "경기에 들어가기 전 우량성 선배와 C속공 위주로 풀자고 약속했다. 전략이 잘 먹힌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스파이크 서브를 많이 연습했는데, 오늘 제대로 못 보여줘서 아쉽다. 다음 경기엔 꼭 멋지게 해내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공격에 완전히 눈을 뜬 이윤재다. 매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화력을 책임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윤재는 '아직'을 외친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중이다. 그는 "현대 배구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는 공격만으론 안 된다. 프로 무대에서 경쟁력을 키우려면 리시브와 블로킹까지 할 수 있어야 한다. 대한항공 곽승석 선수를 따라가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명지대는 오는 6월 5일 수원 성균관대학교 체육관에서 성균관대와 다음 일정을 치른다. 이윤재는 "(성균관대와 맞대결에서) 블로킹을 보완하고 콤비 플레이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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