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대한항공, PO서 '업셋' 만드나…"신무기 찾는 데 중점"

의정부/송현일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9 01: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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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까지) 새로운 무기를 찾는 데 중점을 두겠다."

대한항공은 18일 의정부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벌인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대한항공은 21승15패, 승점 65의 성적을 적어내며 최종 3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2위 KB손해보험(24승12패·승점 69)이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힘을 빼고 나선 것과 달리, 대한항공은 이날 최근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을 중심으로 플레이오프 대비 최종 전력 점검에 돌입했다.

미리 보는 플레이오프로 관심을 모은 이번 경기의 승리 팀은 러셀의 18점 대활약을 앞세운 대한항공이었다. 러셀은 이날 서브 에이스 1개와 블로킹 2개도 함께 곁들였다.

경기 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이제 정규리그는 끝났다. 플레이오프까지 일주일 정도 남았다. 큰 경기들이 시작될 거다. (정규리그와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의 새로운 게임이다. 오늘 경기를 하면서 좋았던 부분들이 있었고 앞으로 그릴 그림이 좀 더 명확해졌다"며 "경기 결과를 떠나서 말하자면 러셀의 코트 적응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소화한 러셀은 사령탑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그가 "직전 경기에선 유광우와, 오늘은 한선수와 호흡을 맞췄다. (한선수와 유광우는) 서로 스타일이 다르다. 내가 볼 땐 두 세터 모두와 괜찮은 것 같다"고 했다.

다만 러셀은 이날 42.86%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는데, 틸리카이넨 감독 역시 "(러셀의) 성공률이 떨어졌다. 성공률과 효율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나는 러셀에 대한 믿음이 있다. 큰 경기에서 보여줄 거란 기대가 있다. 아포짓 스파이커가 득점을 내줘야 하는 포지션이고 중요한 건 러셀이 팀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됐다. 그 짧은 시간 동안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칭찬해 주고 싶다.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통합 5연패의 꿈은 일찌감치 좌절됐지만, 챔피언 결정전 5연패의 가능성은 아직 유효하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KB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을 잇달아 격파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는 "새로운 무기를 찾는 데 중점을 두겠다. 선수들 개개인별로 스케쥴이 달라질 거다. 어떤 이는 휴식이나 재활에 치우치고 누군가는 볼 훈련이 더 많아질 거다. 전술적인 부분도 한두 가지 더 찾아서 접목시킬 예정이다. KB손해보험도 비슷할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경기 전에도 말했지만 우리 팀엔 큰 경기에 강한 베테랑이 많다. 그 부분에서 우리가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글. 송현일 기자
사진.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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