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가 살아나야 도로공사가 올라간다

김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3 06: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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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를 계기로 더 좋아져야죠”

한국도로공사의 상승세가 무섭다. 2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4연승을 기록했고, 2라운드를 5승 1패(승점 14)로 마무리했다.

한편으론 고민도 있었다.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와 함께 쌍포 역할을 해줄 박정아가 코트에서 조용했다.

김종민 감독은 박정아를 기다렸다. 김 감독은 “정아한테 ‘경기를 져도 괜찮으니 코트 안에 책임지고해봐’라고 이야기했다. 정아를 믿고 기다려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감독의 믿음에 보답이라도 하듯 박정아는 이날 경기에서 제 컨디션을 되찾으며 부진을 떨쳐냈다.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5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도 51.72%로 최근 들어 제일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00점 만점에 60점. 박정아는 본인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다.

박정아는 “그동안 부담스러웠고 마음도 힘들고 기분도 안 좋았다. 팀도 못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거다. 다른 선수들이 잘 해준 덕분에 팀은 이기고 있어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괜찮았다”라고 말했다.
 

앞선 2라운드 GS칼텍스전에선 11점에 공격 성공률 18.92%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페퍼저축은행 경기에서는 1세트 교체된 이후 줄곧 웜업존에서 경기를 바라봤다. 박정아는 “안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급했다. 다 같이 하는 배구인데 나 혼자 하는 기분이 들었다. 여유도 없이 조급했고 앞이 잘 안 보였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경기에선 시작부터 끝까지 코트를 밟았다. 박정아는 “나도 코트 안에 있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공도 많이 때리니 감이 온다. 또 코트에 있어야 경기 분위기를 탈 수 있다. 최근 웜업존에 있는 시간이 길었다 보니 잘 안됐는데 오늘은 코트 안에서 오래 있어서 감도 찾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우리가 알던 박정아가 돌아왔다. 박정아는 “시즌 초반이나 지난 시즌보다 지금 경기력이 훨씬 낫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이제 올라오고 있다. 점점 더 좋아질 거다”라고 굳게 다짐했다.

 

 

사진_김천/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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