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주포가 주는 믿음’ 해결사 라자레바가 가져온 차이

서영욱 기자 / 기사승인 : 2021-01-13 01: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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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수원/서영욱 기자] 믿음직한 공격수, 라자레바 덕분에 지난 시즌과는 다른 위치에서 경쟁하고 있는 IBK기업은행이다.

 

12일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은 2020-2021시즌 네 번째 맞대결을 가졌다. 12일 경기 전까지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현대건설 상대로 맞대결 3연승을 기록 중이었다. 맞대결 우세에 있을 수 있었던 데에는 라자레바 활약이 컸다. 라자레바는 3라운드까지 맞대결 세 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46.95%를 기록했고 총 109점으로, 경기당 약 36.33점을 기록해 상대 팀별 평균 득점은 가장 많았다. 특히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한 방을 선사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도 라자레바 결정력을 떨어뜨려야 한다고 언급할 정도로 라자레바는 현대건설에 위협적이었다. 


이처럼 현대건설전 성적이 매우 좋았던 라자레바지만 4라운드 맞대결 1세트는 좋지 않았다. 라자레바는 1세트 5점에 공격 성공률 21.43%에 그쳤다. IBK기업은행도 1세트는 큰 점수차로 끌려다니며 고전했다.  

 

라자레바는 2세트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2세트부터 공격 성공률을 조금씩 끌어올린 라자레바는 경기가 끝날 때는 총 34점을 기록해 결국 자신에게 기대하는 수준의 득점을 만들어냈다(라자레바 세트별 공격 성공률 변화 21.43%⟶33.33%⟶35.29%⟶42.11%⟶54.55%). 3세트 이후에는 매 세트 점유율 50% 이상을 소화하면서도 좋은 결정력을 선보였다.


해결사 면모도 다시 한번 보여줬다. 5세트에만 혼자 6점을 기록한 라자레바는 10점 이후 팀이 기록한 5점 중 3점을 책임졌다. 루소가 5세트 1점에 그치면서 두 외국인 선수 희비도 엇갈렸다. 라자레바는 3라운드 맞대결 당시, 4세트 26-27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3점을 혼자 책임지며 승리를 안긴 바 있다. 라자레바는 다시 한번 현대건설 상대로 승부처에서 에이스 본능을 발휘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경기, 그리고 현대건설과 맞대결뿐만 아니라 시즌 전체로 봐도 라자레바가 IBK기업은행에 끼친 영향은 상당하다. 확실한 에이스 유무가 얼마나 큰 차이를 가져오는지 올 시즌 라자레바가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대부분 시간을 하위권에서 보낸 IBK기업은행은 '해결사'가 다소 아쉬웠다.

올 시즌에는 라자레바 합류로 주 공격수 문제를 확실히 해결했다. 라자레바는 12일 경기 포함 올 시즌 공격 점유율 41.29%를 소화하면서 공격 성공률 3위(42.68%)에 달할 정도로 좋은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픈 공격 성공률도 3위(40.59%), 후위 공격 성공률은 1위다(45.48%). 서브 역시 세트당 0.271개로 3위에 올랐다. 이처럼 라자레바는 공격 전 부문에 걸쳐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시즌 하위권에서 올 시즌 3위 경쟁을 하는 위치까지 올라온 데는 라자레바 역할이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김희진 역시 12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과 달라진 면이라면 완벽한 공격수가 한 명 생겼다는 점이다.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선수들이 덜 불안해하고 더 열심히 하게 된다”라고 라자레바가 끼치는 영향력을 설명했다.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IBK기업은행이 3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는 여러 선수 활약이 필요하겠지만 라자레바 활약은 기본 바탕이 되어야 한다. 체력적으로도 잘 버티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는 1순위 외국인 선수다운 활약으로 IBK기업은행을 지탱하고 있는 라자레바다.


사진=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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