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노트] "NO.17, Amazing Talent"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이 주목한 남자 '임동혁'

이정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3 01: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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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OK저축은행과 첫 연습경기서 4-1 승리

산틸리 감독, 임동혁 보며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 평가

김규민, 진상헌 떠난 미들블로커진 강화하는데 역점

 

 

[더스파이크=용인/이정원 기자] "NO.17. Amazing talent." 임동혁을 향한 산틸리 감독의 극찬이다.

V-리그 남자부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인 산틸리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지난 2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OK저축은행 연습체육관을 찾아 연습경기를 가졌다.

대한항공이 다음 시즌을 앞두고 대학팀들과 연습경기를 가진 적이 있으나 프로팀과 맞붙는 것은 이날 처음이었다. 이날 연습경기는 대한항공의 4-1 승리로 마무리됐다.

산틸리 감독은 이날 한선수, 정지석, 곽승석 등을 비롯해 선수단 대부분을 골고루 기용했다. 또한 미들블로커 한상길을 아포짓 스파이커로 기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상길은 익숙지 않은 자리에서도 자신의 몫을 해냈다.

경기 종료 후 산틸리 감독에게 한국에서 프로팀과 첫 연습경기를 치른 소감에 대해 물었다. 산틸리 감독은 먼저 "OK저축은행이 우리를 챙겨줘서 감사하다"라고 말을 꺼낸 뒤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줬다. 선수들이 지금까지는 나의 훈련을 잘 습득하고 있다. 만족한다. 한 시간 반 동안 실전 같은 경기를 펼치느라 고생 많았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잘 해주긴 했지만 실수도 있었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긴 했다. 하지만 이것도 경기 중에 일부라고 생각한다. 더 좋아질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라고 웃었다.

산틸리 감독은 이날 블로킹과 수비에 초점을 두고 경기를 펼쳤다고 이야기했다. 산틸리 감독의 말처럼 이날 진지위-조재영 등 미들블로커진의 블로킹과 출전 선수들이 몸을 던지는 디그가 돋보였다.

"OK저축은행전은 블로킹과 수비에 포커스를 두고 나왔다. 나의 목표는 우리 선수들이 블로킹을 잘 하는 것이다. 중앙뿐만 아니라 사이드 블로킹도 타팀보다 좋아야 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주전 미들블로커 두 명이 모두 이탈하며 출혈이 크다. 김규민은 군 입대, 진상헌은 OK저축은행으로 갔다. 기존 진지위, 진성태, 조재영에 우리카드에서 이수황, OK저축은행에서 한상길을 데려오긴 했지만 이전 선수들에 비해 아직은 보여준 부분이 밋밋하다. 그래도 산틸리 감독은 이들을 믿고 있고, 이들의 성장을 주목하고 있다.

산틸리 감독은 "미들블로커 선수들의 기량이 확실히 늘었다. 기대 이상이다. 바뀌어야 하는 부분을 빨리 배우고 있다"라고 말하며 호쾌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블로킹했을 때 초점을 맞추고 어디에 집중을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상대 공격수의 공격 타이밍을 보고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방법도 깨달아야 한다. 이 부분은 하루 이틀 만에 느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산틸리 감독은 한국에 처음 입국했을 당시, 팀에서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주장 한선수를 뽑기도 했다. 국제 무대에서 한선수가 풀어가는 경기 스타일이 재밌고 인상 깊다고 설명했다. 한선수 외에도 산틸리 감독의 주목을 끈 한 선수가 있다. 바로 임동혁이다.

이날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서 경기를 뛴 임동혁은 강력한 스파이크 공격과 서브에이스를 연이어 보여주며 산틸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특히 2세트 17-14에서 임동혁이 강한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자 산틸리 감독은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

산틸리 감독은 "유명한 곽승석, 정지석도 있지만 임동혁도 놀라운 재능을 가졌다"라며 "임동혁은 확실히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이다. 충분히 더 빠르고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고 확신하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사진_용인/홍기웅 기자

 

더스파이크 / 이정원 기자 ljwon@thespik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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